2025/03 46

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12)---실전 암벽해설

어제 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11)을 등재하니, 바위 다루는 요령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어 하나 더 올려본다. 아래는 관악산 육봉능선의 4봉이다. 난이도는 중급정도이다. 그런데 바위 다루는 요령을 알지 못하면 어려운 곳이 된다.  2지점에서 등반을 시작하면 초반 2개 홀더가 비정상홀더가 된다. 그래서 이 홀더를 잡아도 미끄럼이 발생한다. 이 홀더를 잡고 등반을 시작하면 미끄러지지 않기 위하여 많은 힘으로 홀더를 잡아야 하고, 그래도 미끄럼이 발생한다. 비효율적인 등반이 된다. 이런 경우 1지점에서 등반을 시작해야 한다. 그럼 비정상홀더가 정상홀더화가 되어 미끄럼을 예방 할 수가 있다. 그리고 오르면서 정상홀더를 찾아서 등반해야 한다. 아니면 내 몸을 이동시켜서 정상홀더화 시켜 잡아주..

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11)---실전 암벽해설

관악산 관음사 뒷편 암릉지대의 바위이다. 오르는 요령에 대하여 질의가 있어 적어 본다. 사실 이 암릉은 지난번 등반 때에 올라보라고 한 곳이다. 어렵지 않은 곳인데 못 오른다고 했다. 아마 바위 다루는 요령을 몰라서 그런가 보다. 바위은 수백, 수천 가지의 유형이 있다. 이를 간단하게  정상홀더 유형, 사선홀더 유형, 수직홀더 유형, 기타유형으로 분류해 볼 수가 있다. 대부분 이 유형에 속한다.(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 5 참조) 그리고 이런 유형의 홀더가 조합되어 암벽이 구성된다. 위의 바위는 홀더가 사선(시계방향으로 20도 정도)으로 기울어진 사선홀더 유형이다. 이런 유형의 홀더를 등반할 때에는 홀더에 수직하게 잡고, 홀더면(푸른색)에 수직하게 체중을 작용시켜주어야 한다. 그래야 손에서 미끄럼을 방지 ..

무심(無心)에 대하여...

무심(無心)의 사전적 의미는 감정이나 생각하는 마음이 없음을 말한다. 무심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무심은 고수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말한다. 이 말은 장자편에 나온다, 장자 잡편에 보면 열어구는 한팔에 물잔을 올려놓고 활을 쏘아도 백발백중의 명사수이다. 그러나 두려운 상황에서는 활도 쏘지 못하는 하수에 불과 하다고 스승은 일깨운다. 나는 무심(無心)을 암벽 등반을 통하여 배우게 되었다. 두려움이 오면 평소 오르는 곳도 못 오르게 된다. 몸이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져 시도할 마음이 생기지 않게 된다. 프리솔로 암벽등반은 실력이 반이고, 담력이 반이다.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자기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처음 암벽등반을 시작할 때, 무턱대고 올라 놓고 내려오지 못하..

[특집] 일의 기술---[창조 단계] 설명

내 일의 방식의 순서는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필요한 기초지식을 익히는 [학습 단계], 다음으로 이것을 실전을 통하여 경험하면서 익숙하게 하는 [숙달 단계], 마지막으로 나만의 기술을 만들어 내는 [창조 단계]이다. 이 중 [창조 단계]는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내 영역을 개척하는 단계이다. 숙달 단계가 완비되면 고수라고 해도 된다. 이 단계가 되면 내 스스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 기존의 방식을 보완한다든지, 나만의 방식을 추가하다든지, 아니면 새로운 나만의 방식을 찾을 수가 있게 된다. 즉 창조 단계에 이르게 된다. 문(文)에서는 스스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으로 새로운 나만의 방식을 개척해야 하며, 무(武)에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의연한 단계를..

[특집] 일의 기술---[숙달 단계] 설명

내 일의 방식의 순서는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필요한 기초지식을 익히는 [학습 단계], 다음으로 이것을 실전을 통하여 경험하면서 익숙하게 하는 [숙달 단계], 마지막으로 나만의 기술을 만들어 내는 [창조 단계]이다. 이 중 [숙달 단계]는 우선으로 이론 지식을 실전 경험을 통하여 실전 지식으로 익히는 단계로, 서투른 것을 익숙하게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단점을 찾아 보완하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단점은 기술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 모두를 보완하여야 한다. 나는 주식투자에서 ‘이동평균선 상호 작용의 법칙’을 만들었다. 이 기술은 이동평균선을 활용하여 종합주가지수나 개별 주식의 주가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여 분석의 신뢰도를 높이려면 실전을 통하여 무수히 연습하여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

[특집] 일의 기술---[학습 단계] 설명

내 일의 방식의 순서는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필요한 기초지식을 익히는 [학습 단계], 다음으로 이것을 실전을 통하여 경험하면서 익숙하게 하는 [숙달 단계], 마지막으로 나만의 기술을 만들어 내는 [창조 단계]이다. 이 중 [학습 단계]는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기초 지식을 익히는 것이다. 무(武)에서는 기초 근력과 기술을 배양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사항은 일에 대하여 전반적인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를 이해해야 핵심을 파악하기가 쉬워진다. 그리고 전체를 이해하면 방향을 잃지 않는다. 부분에 집중하다 보면 방향을 잃을 수 있다. 그럼 노력을 해도 헛되이 된다. 또한 핵심 파악이 어려워진다. 핵심을 파악하면 일의 속도가 빨라진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전체를 이해하고 핵심을 파악하는..

관악산 능선릿지(5선)

최근 여러 가지 사유로 암벽등반을 중단했었다. 그런데 국가에서 마지막으로 평가를 하고,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고 해서 관악산 사당역 릿지 5선을 다녀왔다. 암벽등반에 대한 내 실력과 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평가 받았다. 그리고 초고수로 인정받았고, 내 기술도 세계 암벽등반 교육교재에 실려야 한다는 것도 인정 받았다. 이 곳은 예전에 고수들과 경쟁 했었던 곳으로 대부분 등반하지 못했다.관악산 사당역 암릉지대(관음사 뒷편)  내 기술은 미끄럼을 제어 하는 기술이기도 하고,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이기도 하다. 내 기술을 알지 못한다면 불안한 등반이 되고, 더 많은 힘이 소모된다. 그래서 암벽등반을 하고 내 기술을 알지 못한다면 암벽등반을 했다고 하면 안 된다. 나는 내 기술을 전국 등산학교에 보냈다. 부..

등산 이야기 2025.03.28

어느 프리솔로 암벽등반가의 죽음(2)

나는 프리솔로 암벽등반가 최지호씨의 죽음을 어른들의 간섭현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닌가 추측했다. 반론이 있었지만 나는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러한 이유로 나의 경우 어른(연장자)들의 간섭이 있으면 신체적/두뇌적 기능이 2단계 정도 떨어졌다. 또한, 북한산 약수릿지와 도봉산 오봉릿지를 예로 들었다. 그들의 간섭이 있으면 오르지 못했지만, 간섭이 없었을 때는 등반했었다. 그리고 이들의 간섭으로 북한산 노적봉 남벽릿지와 불암산 1구간 C지역에서 위험을 당했다. 이곳은 평소에 어렵지 않게 등반하는 곳이다. 그뿐만 아니라 내가 북한산 노적봉 희망길 개척릿지를 하고 나서, 확인 등반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 그래서 간섭이 없으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갈 때마다 전날 밤에 영향을 미쳐 잠을 한숨도 자지 못했..

등산 이야기 2025.03.27

함부로 남을 평가하지 마라.

가수 백지영이 초창기 마동석을 만나 평가한 내용을 토크쇼에 나와 이야기 한 것이 있어 그래로 옮겨 본다. 오빠가 막 잘되고 친해진 게 아니고, 저 데뷔 초에 오빠가 양재동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트레이너를 하셨었어요. 그때 오빠가 뭐라고 그랬냐면 자기는 연기를 할 거다. 그래서 응원을 해줬어요. 저는 그때 오빠가 연기를 하는 줄도 잘 몰랐거든요. 근데 자기는 연기만 할 게 아니고, 영화를 만들 거래요. 꿈이 되게 크구나. 거기까지도 응원을 해줬어요.  그리고 자기는 무조건 할리우드를 갈 거래요. 응원을 못 한 게, 여기서 이 꿈을 내가 싹을 잘라야 되나...왜냐하면 그때는 오빠 정도 비주얼의 배우들이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 참 힘든 길을 가려고 하는데, 트레이너로 참 괜찮은 사람인데...어떻게 해야 하..

도전(挑戰)하면 얻는 것들(2)

다음은 내가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할 때의 도전 경험이다. 목숨을 걸고 내 삶을 바꾸기 위하여 노력했다. 그때는 주로 산악 종주를 했었고, 이와 연계된 능선릿지도 같이 했었다. 이때 얻게 된 깨우침은 진실한 마음으로 도전에 임한다면 반드시 길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글은 예전에 등재한 글을 재정리한 것이다. 목표한 암벽을 거의 다 올라와서 2~3m 정도 남겨두고의 일이다. 홀더가 보이지 않았다. 이미 높이 올라왔기 때문에 다시 내려간다는 것은 더더욱 힘든 상황이었다. 얼마 넓지 않은 공간이라 홀더를 찾는데 그리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순간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받으며 두려움이 엄습했다.  짧은 순간 온갖 생각이 머리를 채웠다. 당황해하는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