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야기 129

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4)

도전 계획을 수립하고 간섭자(연장자 등)들의 간섭이 심해졌다. 아침에 일어나니 이들이 붙어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오늘 실전 연습을 하지 않고, 집 부근 옹벽에서 간단하게 연습했다. 연습 중에 여러 가지 질문을 한다. 여기서 ‘바위를 바룬다’라는 것과 ‘바위에도 길이 있다.’라는 것을 설명했다. 그러니 이제는 모두 이해를 했다고 한다.  나는 내 기술이 암벽 기초 기술의 전부이며, 모든 암벽 유형에 적용되는 단 하나의 기술로, 세계 암벽 교본에 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기술의 핵심은 ‘홀더 면을 수직하게 잡고, 밟으며 체중을 수직으로 작용시키는 것이다.’ 그래야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물리법칙이므로 위배하면 미끄럼이 더 많이 발생하고, 힘의 소모가 많아진다. 누군가 ‘홀더면을 잡..

암벽등반에 필요한 근력운동(6)---손가락 끝마디 근력

간섭자(연장자)들이 붙어서 밤새 괴롭힌다. 어제도 이른 아침까지 잠을 자지 못하게 했다. 도전을 계획하면서 내가 수립한 전략이 그들과 생각과 정반대라고 한다. 본인들의 판단에 따라 훈련하면 된다. 불가능하다고 하면서 무슨 전략을 제시한단 말인가? 그들의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간섭에 몇 일 남지 않은 시간 속에서 훈련이 방황을 한다.  그리고 그들은 늘 평가를 하고자 한다. 이번 주말에 관악산 육봉릿지를 하라고 한다.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갈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 늘 전날 밤에 피해를 입힌다. 피해를 입히면서 가라고 하는 것은 서로 간의 예의가 아니다. 잘못된 질서는 분쟁만 야기한다.  *늘 같이 하려는 놈들로 인하여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다. 친한 친구하고도 동업을 꺼리는데 왜 모르는 놈들과 같이 해..

무엇이 맞는 것일까?

도전을 하면 항상 부딪히는 문제는 제한된 시간 내 성공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1달도 남지 않는 시간에 모든 것을 회복시켜야 한다. 1년 이상을 쉬었으니, 시간이 촉박하다. 이런 경우 가장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손가락 끝마디 근력을 강화하는 것과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서 체중 3kg 줄이는 것을 보완하고 도전하기로 했다. 헬스장에서 체중을 재어보니 70kg으로, 평균 체중인 67kg보다 늘었다. 그래서 체중도 줄이기로 했다. 핼스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간섭자(연장자들)들이 붙어서 묻는다. 차라리 근력 3kg 강화하는 것이 더 유리하지 않는가? 라고 한다. 근력 3kg 강화하는 것과 체중 3kg 빼는 것은 암벽등반에서 모두 같은 효과를..

등산 이야기 2025.03.07

관악산 사당역 릿지(훈련 1일차)

관악산 관음사 뒷편 암릉지대 다음 달 도전을 위하여 오늘 훈련 1일차로 관악산 사당역 암릉 지대를 다녀왔다. 아직 햇볕이 지나지 않는 음지에는 눈이 남아있다. 낙엽 밑에도 눈이 숨어 있다. 해빙기라 눈 녹은 물이 여기저기 흘러내린다. 온전히 암벽을 하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온도는 10℃가 넘어 암벽 하기에는 적당하다.  오늘 등반은 1년 넘게 암벽을 하지 않은 관계로 나의 실력을 평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손가락 끝마디의 근력 상태(슬랩등반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확인 필요), 팔과 어깨의 근력(직벽이나 오브행에 필요한 근력), 하체의 근력 및 민첩성과 유연성 등을 확인했다.  슬랩부의 돌기를 잡아보니 착 감기는 느낌이 부족하다. 아직 손가락 끝마디의 근력이 부족하다. 남은 기간 손가..

등산 이야기 2025.03.06

어느 프리솔로 암벽등반가의 죽음

2021년 나는 정식적으로 암벽등반을 시작했다. 그전에는 산악종주를 하면서 능선릿지를 조금씩 했으나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21년이었다. 그리고 그해 동절기에 근력강화 운동을 하였다. 비록 이 분야 연장자들의 간섭으로 목표는 달성하지 못하였지만 두손가락 턱걸이 5개를 완성했다. 2022년 봄에 난이도 5-13에 도전하여 성공했다. 그리고 북한산 노적봉 프리솔로 등반을 계획했다. 근력은 어느 정도 강화를 시켰으나 기술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인터넷으로 암벽 기술에 대하여 자료검색을 하였지만 괜찮은 기술 동영상이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최지호라는 프리솔로 암벽등반가의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그는 바위를 밟을 때 바위 안쪽으로 힘이 가도록 하라. 라는 투로 설명하였다. 무슨 말인가? 이해가 가지 않..

등산 이야기 2025.03.06

암벽등반에 필요한 근력운동(5)---근력강화순서

암벽등반은 중력과 미끄럼을 이기는 운동이라고 했다. 그래서 암벽등반을 잘하기 위해서는 이 두가지 요소를 이길 수 있는 강한 근력과 기술이 있어야 한다. 중력은 힘으로 이겨야 한다. 그래서 이를 이길 수 있는 근력이 필수적이다. 홀더를 잡고 버티는 힘은 주로 전완근이 담당하므로 이곳의 근력을 강화해야 한다. 다음은 당기는 힘으로 팔과 어깨가 담당하므로 이를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 발도 마찬가지이다. 홀더를 밟고 버티는 힘은 종아리 힘이 중요하지만 일어서는 힘은 하체 전체의 근력이 좋아야 한다. 상체의 근력은 양손 턱걸이를 우선 강화한다. 양손 턱걸이가 충분히 강해지면, 양손 손가락 턱걸이(4손, 3손, 2손, 1손가락 턱걸이 순으로 강화)를 강화한다. 이것이 강해지면 양손 손가락 끝마디 턱걸이(4손, 3손..

능선릿지 3선 도전계획

나는 지난 2023년 말부터 능선릿지를 포기 했었다. 국가의 나쁜 제도(간섭 및 같이 하려는 제도) 때문이였다. 올해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도전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능선릿지 3선을 선정하여 도전계획을 수립했다.  도전은 설레임이다. 그러나  국가의 나쁜 제도로 또 다시 방해를 받을까 걱정이 된다. 도전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간섭자(해당분야 연장자)들의 방해가 더 무섭다. 역사와 문명의 발전은 도전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국가는 도전을 권장하고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렇하지 못한 것 같다. 사회적으로 이러한 풍토가 없어 졌으면 좋겠다.      □ 도전 3선 : 북한산 인수릿지, 인왕산 기차바위 및 글자바위□ 일      정 : 3월 훈련 및 답사, 4월 도전  1. 도전 1선 :..

등산 이야기 2025.03.04

[특집] 산악종주기술(고수의 조건)

산악종주는 마라톤이다. 그러나 지형의 험난함으로 모든 구간을 뛰어서 종주하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자신의 체력조건에 따라 적정하게 주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나는 오르는 구간에서는 꾸준하게 걸어서 오르고, 내려오는 구간에서는 되도록 뛰어서 내려온다. 그리고 능선구간에서는 이를 조합하여 종주관리를 한다. 종주 시에 필요한 요건들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내 경험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필요하다. 1. 바른 걸음으로 등반을 한다.등산의 기본은 바른 자세로 걷는 것이다.(이하 바른 보행). 바르게 걸어야 안전하게 오래 걸을 수 있으며, 멀리 갈 수 있다. 바른 보행이란 ‘허리를 곧게 세우고 어깨를 펴고 선 자세’로 걷는 것이다. 바른 보행을 할 때 몸의 무게 중심이 맞고 균형을 이루어 미끄럼을 저감시키..

[특집] 암벽등반기술(고수의 조건)

실전 암벽등반(프리솔로 등반)을 잘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각 항목별로 세부적으로 알아보기로 하자. 1. 암벽등반에 대한 개념(이해도)이 있어야 한다.어떤 분야에서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한다. 암벽을 간단하게 정의를 하면 중력과 미끄럼을 이기는 운동이다.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는 운동이므로 중력을 이겨야 한다. 이것은 힘으로 이겨야 한다. 즉 근력을 키워 극복해야 한다. 암벽등반에 필요한 근력을 키우는 것이 첫 번째 일이다. 실전암벽에서는 근력과 기술의 비중이 6:4정도로 근력이 더 필요하다. 다음은 암벽등반은 경사진 곳을 오르는 운동이다. 지면이 경사가 지면 미끄럼이 발생한다. 이 미끄럼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한다. 미끄럼을 이기기 위해서는 ..

성남시 누비길(1구간 남한산성길)트레킹

남한산성 남문 전경도 산악종주를 안한지가 4년이 되어간다. 이번 가을부터 다시 등산을 하기로 시작하고 성남 누비길 1구간 남한산성길 트레킹을 시작했다. 성남시 복정동에서 시작하여 산성역을 거쳐 남한산성까지 가는 길이다. 세부구간 진행도는 복정동 완충녹지~영장산정상~산성역~산성폭포(인공폭포)~불망비~남한산성까지(편도 7.5km) 이다. 높이가 높지 않아 크게 어렵지 않았다. 왕복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하산은 산성역에서 일반도로로 돌아왔다. 성남 누비길 개념도 성남 누비길은 성남시 일원에 걸쳐 조성된 도보여행길이다. 정확한 행정구역 상으로는 더러 보태는 곳도 있으나 전 코스의 중심은 성남시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남한산성 길을 시작으로 하는 코스는 인능산길까지 총 7구간으로 구성이 되었다. 주목할 만한 ..

등산 이야기 202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