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45

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7)...근력의 이해

암벽등반을 할 때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필요한 근력도 강해져야 한다. 그래서 난이도가 높은 암벽을 등반하기 위해서는 근력도 기본적으로 강해야 한다. 왼쪽 그림에서 경사 70도인 암벽을 등반하기 위해서는 손가락의 근력은 체중의 50%를 지탱할 수 있는 근력이면 된다. 나머지는 경사면에 전가를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암벽이 경사가 급해져 90도인 직벽이 되면 난이도가 5-12가 된다고 가정하자. 여기서 더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다. 왜냐하면 암벽의 형태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대신 경사면에 체중을 전가할 수 없으므로 손가락의 근력은 바위에 전가 시킬 수 없는 체중만큼(50%) 더 강화해야 한다.  위의 그림에서 난이도가 5-10에서 5-12로 높아졌다면, 요구되는 것은 더 높은 기술이 아니라,..

관악산 육봉능선 릿지(훈련 4일차)

관악산 육봉능선 전경도 도전을 위한 훈련 4일차로 관악산 육봉능선을 다녀왔다. 육봉능선은 암릉을 숙달하기에는 최적의 장소 중에 하나이다. 다양한 암릉이 산재되어 있다. 최근 제가 인터넷에 등재한 '그림으로 보는 등반기술(5),(6)'을 소개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했다. 이러한 것에 대하여 어제와 오늘 평가가 있었고, 모두 인정을 받았다. 평가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제가 개발한 암벽 기술은 세계 암벽 교본에 실려야 한다.암벽은 유형별로 오르는 요령이 다 다른 것이 아니라, 모두 하나의 이론이 적용되며, 나의 기술은 암벽, 암릉, 바위, 실내 암장 등에 모두 동일하게 유효한 기술이다. 라는 것을 확인시켰고, 세계 암벽 교본에도 실려야 한다는 것도 인정받았다. 2. 슬래부를 난이도 5-11까지 ..

등산 이야기 2025.03.14

인왕산 릿지~치마바위 릿지(훈련 3일차)

도전을 위한 훈련 3일차로 답사와 훈련을 겸해서 인왕산에 다녀왔다. 인왕산에는 인왕산 릿지, 치마바위 릿지, 기차바위 릿지가 있다. 이곳 모두 내가 루트를 정하고 개념도를 만들었다. 오늘은 당초 인왕산 릿지 중 5피치를 세분화하였다. 그리고 치마바위 릿지의 아랫부분을 포함시켜 완성 시켰다. 인왕산 릿지 개념도 인왕산 릿지 개념도이다. 5피치를 세분화시켰다. 5-1루트는 초급자 코스, 5-2루트는 중급자 코스, 5-3루트(글자바위)는 상급자 코스로 이번에 도전할 루트이다. 난이도는 아랫부가 5-12정도, 상단부는 조금 낮아진다.    인왕산 치마바위 릿지 개념도 이번에 1피치를 새롭게 루트에 포함시켰다. 그래서 치마바위 전체를 완성시켰다. 1피치, 2피치가 난이도가 있다. 상부는 난이도는 떨어지나 고도가 ..

등산 이야기 2025.03.13

[특집]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6)...발기술

릿지등반이나 암벽등반이나 기초는 우선 발로 걸어서 오르는 것이다. 그러다가 경사가 급해져 발로만 균형을 유지 하지 못할 때 이제 손을 사용하여야 한다. 잘 걷는 것이 기초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잘 밟는 요령을 알아야 한다.  손과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비슷한 이론이 적용된다. 지면이면 지면을, 경사면이면 경사면을, 직벽이면 직벽을, 홀더면이면 홀더면을 수직하게 밟아야 한다. 그리고 체중(힘)이 그 면에 수직하게 가해져야 한다. 그래야 발에서 마찰력이 최대가 되어 미끄럼을 예방할 수가 있다. 발에서의 마찰력은 상체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상체를 어떻게 작용시키느냐가 발기술의 중요한 사항이다. 아래의 그림으로 각 유형별로 발기술을 설명하겠다.  평지를 걸을 때의 경우이다. 자연적으로 지면에..

[특집] 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5)...손기술

암벽을 오름에 있어, 바위 유형별로 오르는 기술이 다 다른 것이 아니다. 모든 암벽에는 단 하나의 기술이 적용된다. 즉, 단 하나의 이론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홀더(면)를 잡고 홀더면에 수직하게 체중(힘)을 작용시켜 주면 된다. 그러면 손이 홀더면에 압착이 되어 미끄럼을 방지 할 수가 있다. 체중을 수직하게 작용시키는 것은 손에서 미끄럼을 방지 하기 위한 것이다. 미끄럼을 이해하는 것이 암벽기술이다. 이 기술은 실내암장, 암벽, 암릉등 모든 바위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물리법칙이다. 이를 위배하면 미끄럼이 더 발생하고, 힘의 소모가 더 커진다. 즉 오르기 더 어려워 진다. 난이도는 정상홀더보다 비정상홀더(사선홀더, 수직홀더, 덮장바위 등)가 더 높다. 그리고 비정상 정도(기울기가 급해질수록)가 심해질수록..

북한산 노적봉~백운대 남벽릿지(훈련 2일차)

도전을 위한 훈련 2일차로 북한산 노적봉 희망길 릿지와 백운대 남면 상단 릿지를 다녀왔다. 봄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먼저 오는 것 같다. 등산객이 많아진 느낌이다. 아직 나무의 새순들은 이불속에서 게으름을 피우는 애들처럼 늦기만 한 것 같다. 제한된 시간 내에서 체력 및 기술을 회복하기 위하여 좀 더 강하게 훈련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노적봉 희망길과 백운대 남벽을 연이어 다녀왔다. 체력이 생각보다 약하고, 몸은 여전히 무겁다. 손가락의 근력도 생각보다 회복이 늦다. 남은 시간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북한산 노적봉 희망길 릿지 북한산 노적봉 희망길 릿지는 내가 2023.05월 개척한 루트이다. 전체 5구간으로 구성되며, 난이도는 최고 5-11정도이다. 등반을 하기 위해서는 슬랩부 등반, 사..

등산 이야기 2025.03.09

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4)

도전 계획을 수립하고 간섭자(연장자 등)들의 간섭이 심해졌다. 아침에 일어나니 이들이 붙어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오늘 실전 연습을 하지 않고, 집 부근 옹벽에서 간단하게 연습했다. 연습 중에 여러 가지 질문을 한다. 여기서 ‘바위를 바룬다’라는 것과 ‘바위에도 길이 있다.’라는 것을 설명했다. 그러니 이제는 모두 이해를 했다고 한다. 나는 내 기술이 암벽 기초 기술의 전부이며, 모든 암벽 유형에 적용되는 단 하나의 기술로, 세계 암벽 교본에 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기술의 핵심은 ‘홀더 면을 수직하게 잡고, 밟으며 체중을 수직으로 작용시키는 것이다.’ 그래야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물리법칙이므로 위배하면 미끄럼이 더 많이 발생하고, 힘의 소모가 많아진다. 누군가 ‘홀더면을 잡..

암벽등반에 필요한 근력운동(6)---손가락 끝마디 근력

간섭자(연장자)들이 붙어서 밤새 괴롭힌다. 어제도 이른 아침까지 잠을 자지 못하게 했다. 도전을 계획하면서 내가 수립한 전략이 그들과 생각과 정반대라고 한다. 본인들의 판단에 따라 훈련하면 된다. 불가능하다고 하면서 무슨 전략을 제시한단 말인가? 그들의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간섭에 몇 일 남지 않은 시간 속에서 훈련이 방황을 한다. 그리고 그들은 늘 평가를 하고자 한다. 이번 주말에 관악산 육봉릿지를 하라고 한다.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갈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 늘 전날 밤에 피해를 입힌다. 피해를 입히면서 가라고 하는 것은 서로 간의 예의가 아니다. 잘못된 질서는 분쟁만 야기한다. *늘 같이 하려는 놈들로 인하여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다. 친한 친구하고도 동업을 꺼리는데 왜 모르는 놈들과 같이 해..

무엇이 맞는 것일까?

도전을 하면 항상 부딪히는 문제는 제한된 시간 내 성공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1달도 남지 않는 시간에 모든 것을 회복시켜야 한다. 1년 이상을 쉬었으니, 시간이 촉박하다. 이런 경우 가장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손가락 끝마디 근력을 강화하는 것과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서 체중 3kg 줄이는 것을 보완하고 도전하기로 했다. 헬스장에서 체중을 재어보니 70kg으로, 평균 체중인 67kg보다 늘었다. 그래서 체중도 줄이기로 했다. 핼스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간섭자(연장자들)들이 붙어서 묻는다. 차라리 근력 3kg 강화하는 것이 더 유리하지 않는가? 라고 한다. 근력 3kg 강화하는 것과 체중 3kg 빼는 것은 암벽등반에서 모두 같은 효과를..

등산 이야기 2025.03.07

관악산 사당역 릿지(훈련 1일차)

관악산 관음사 뒷편 암릉지대 다음 달 도전을 위하여 오늘 훈련 1일차로 관악산 사당역 암릉 지대를 다녀왔다. 아직 햇볕이 지나지 않는 음지에는 눈이 남아있다. 낙엽 밑에도 눈이 숨어 있다. 해빙기라 눈 녹은 물이 여기저기 흘러내린다. 온전히 암벽을 하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온도는 10℃가 넘어 암벽 하기에는 적당하다.  오늘 등반은 1년 넘게 암벽을 하지 않은 관계로 나의 실력을 평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손가락 끝마디의 근력 상태(슬랩등반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확인 필요), 팔과 어깨의 근력(직벽이나 오브행에 필요한 근력), 하체의 근력 및 민첩성과 유연성 등을 확인했다.  슬랩부의 돌기를 잡아보니 착 감기는 느낌이 부족하다. 아직 손가락 끝마디의 근력이 부족하다. 남은 기간 손가..

등산 이야기 202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