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이야기/일의 기술

[특집] 일의 기술(세부)---[학습 단계] 설명

푸른바위 2025. 3. 28. 21:59

내 일의 방식의 순서는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필요한 기초지식을 익히는 [학습 단계], 다음으로 이것을 실전을 통하여 경험하면서 익숙하게 하는 [숙달 단계], 마지막으로 나만의 기술을 만들어 내는 [창조 단계]이다.

 

이 중 [학습 단계]는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기초 지식을 익히는 것이다. 무(武)에서는 기초 근력과 기술을 배양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사항은 일에 대하여 전반적인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를 이해해야 핵심을 파악하기가 쉬워진다. 그리고 전체를 이해하면 방향을 잃지 않는다. 부분에 집중하다 보면 방향을 잃을 수 있다. 그럼 노력을 해도 헛되이 된다. 또한 핵심 파악이 어려워진다. 핵심을 파악하면 일의 속도가 빨라진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전체를 이해하고 핵심을 파악하는 것이다.

 

 

존 스튜어트 밀의 독서법에는 책의 전체를 이해하도록 먼저 해설서를 읽거나 통독을 하라고 한다. 그리고 정독하고 주요 구문을 필사하라고 한다. 이것은 책에 대한 이해가 생겼다면 정독하여 핵심을 파악하라. 라는 이야기이다. 어려운 책을 읽을 때 처음부터 정독하면 이해도 되지 않고 지치기 쉽다. 이런 경우 해설서나 지은이의 머리 글 또는 목차를 보고 책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가볍게 통독하면서 새로운 용어 등에 대하여 기초 이해도를 높인 다음 정독해야 쉬워진다.

 

목계지덕(木鷄之德)에서는 처음 열흘의 과정이다. 닭이 강하긴 하나 교만합니다....를 말한다. 기초 근력과 기술을 가르치긴 했으나...를 말한다. 즉 싸움 실력은 어느 정도 배양했으나 정신적인 부분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목계지덕의 이야기는 정신적인 부분에서의 발전 과정을 주로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육체적인 부분은 자세하게 다루지 않고 있다.

 

나는 주식투자가이다.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를 고민했다. 우선 투자가는 경제 상황(시황)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투자 방향과 방법이 선다. 그리고 주도 기업을 알고, 좋은 기업을 선정할 수가 있어야 한다. 경제 상황에 따라 투자해야 할 기업이 달라진다. 이렇게 주식투자에 대하여 이해했다. 그래서 경제상황(시황)을 알기 위하여 이동평균선 상호작용의 법칙을 정립 또는 집대성 했다. 투자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산업, 업종의 특성을 파악하고 주도 기업을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암벽등반은 중력과 미끄럼을 이기는 운동으로 이해했다. 중력은 근력(힘)으로 이겨야 하고, 미끄럼은 기술로서 이겨야 한다. 그래서 필요 근력을 한 손가락 턱걸이와 한 팔 턱걸이를 할 수 있는 근력으로 정하고, 이를 배양하기 위하여 운동하고 있다. 더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손가락 및 발가락 끝마디를 강화해야 한다. 미끄럼을 이기기 위해서 초기에는 마찰력을 생각했고, 홀더면에 수직하게 힘을 작용시켜야 최대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원리는 잡고, 밟을 때 모두 적용된다. 이를 기초로 하여 최종적으로 ‘미끄럼을 제어 하는 기술’을 정립했다.

 

일을 할 때 현황을 파악하는 것(전체 이해) 이 우선이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아는 것이 다음이다. 사건(문제)이 발생했을 때 전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면 원인과 해결책을 찾기 힘들다. 학습 단계에서는 기초를 튼튼히 하여야 한다. 그러면 이후 확장성, 발전성이 좋아지고 나중에는 창조성이 나타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