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그림은 관악산 관음사(사당역) 뒷편의 암릉지대이다. 높이가 20m정도 된다.
암벽등반을 하다 보면 홀더의 선택이 아주 중요하다. 가까이 있는 비정성 홀더를 선택하는 것보다, 좀 멀어도 정상홀더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한 경우가 많다. 가까이 있다고 비정상홀더를 선택하면 미끄럼때문에 등반이 더 어려워 지는 경우가 많다.
위의 그림이 그러한 경우이다. 사선크랙을 밟고 2지점까지 등반은 그리 어렵지 않다. 여기서가 문제다. 주변에는 정상홀더가 없다. 그러나 3지점에 정상(수평)홀더가 있다. 하지만 손을 뼏어도 닿지 않는다. 약 30cm 정도는 점프를 해야 한다. 약간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결정을 해야 한다. 가까운 곳에 있는 비정상홀더(대부분 수직홀더)를 잡고 등반을 강행할지, 아니면 좀 멀어도 정상홀더를 선택할지...답은 후자다. 비정상 홀더를 잡으면 힘이 걸리도록 잡기 어렵다. 그래서 미끄럼 발생이 우려되어 도전의지가 생겨나지 않는다. 조금은 위험하지만 3지점만 잡을 수 있다면 미끄럼이 없다. 더 안전하다. 그래서 시도를 했고 등반을 할 수가 있었다.
프리솔로 등반을 하다보면 홀더의 선택이 안전을 좌우한다. 비정상 홀더 보다는 정상홀더를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정상홀더가 없다면, 비정상 정도가 적은 홀더를 찾아야 한다. 이것이 안전과 등반의 성패를 결정할 수가 있다. 실전에서 피부로 느껴본다면 이러한 것을 분명히 깨달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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