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야기/암벽 등반

발 기술의 이해(1)

푸른바위 2025. 4. 2. 07:02

어른들의 부당한 간섭은 예의가 아니라, 개인의 주권을 침해하는 범죄행위이다. 그리고 주체적인 삶을 방해하고 창조성과 독창성을 말살한다. 그들의 무분별한 간섭 행위는 제한되어야 한다. 아니면 나라의 발전을 어렵게 할 것이다. 중국이 공산주의로 국민을 통제한다면 무서울 것이 없는 나라이지만, 자유를 허용하면 무서워진다. 그 많은 인구의 다양함이 우리나라를 압도하기 때문이다.

 

이 분야의 어른들은 발기술이 없다고 한다. 이 발기술에 대하여 내가 정립한 것을 이야기해 보겠다. 발기술이란 발의 사용 요령을 아는 것이다. 모든 등반의 기초는 발이다. 경사가 급해져 발만으로 등반이 어려울 때부터 손을 사용한다. 

 

평지를 걸을 때에는 한발만이 땅에 닿고, 발바닥이 지면에 전부 닿는다. 이때는 미끄럼도 없고, 균형 잡기도 어렵지 않다. 그러나 경사가 급해지면 등반에 힘이 더 들고, 미끄럼도 발생하며, 몸의 균형도 잡기가 더 어려워진다. 또한, 한발의 발 끝부분만이 경사면에 닿으므로, 발가락 끝마디의 근력도 더 강해져야 한다.

 

여기서 알아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평지보다 경사로 힘이 더 든다. 그래서 하체 근력이 평지보다 더 강해야 한다.

두 번째, 미끄럼이 발생하니 미끄럼을 제어하도록 밟을 줄 알아야 한다.

세 번째, 균형 잡기가 어려워 지니 균형감각도 더 좋아야 한다.

네 번째, 경사가 급해지면 발바닥 전체가 닿는 것이 아니라 발 끝부분으로 걸어야 하므로 발끝의 근력 또한 더 강해져야 한다.

이 네 가지가 평지 때 걷는 것보다 더 좋아져야 경사면에서의 등반력이 강해진다.

 

한발의 근력과 균형감각은 불가리안 스플릿 스쿼트나 한발로 앉았다, 일어서기를 하면 강해진다. 미끄러지지 않게 밟는 요령은 먼저 경사면을 수직하게 밟아주어야 한다. 그리고 발에서 마찰력이 최대가 되도록 상체를 잘 작용시켜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허리를 꼿꼿이 세워주면 된다(돌 세우기와 비슷). 발가락 끝마디의 근력 강화는 나의 경우 발가락 끝마디로 평균 100보 걷기를 했다. 나는 이러한 연습을 바탕으로 난이도 5-12초입까지 걸어서 등반하는 것을 연습했고, 5-11은 걸어서 등반이 가능하다.

 

 

 

능선릿지는 이러한 기초 소양(발기술)이 튼튼히 구축이 되어야 등반력이 좋아지게 된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러한 발기술이 기초로 받쳐주어야 능선릿지나 암벽등반에서의 발전성이 빨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