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야기/암벽 등반

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11)---실전 암벽해설

푸른바위 2025. 3. 30. 16:42

관악산 관음사 뒷편 암릉지대의 바위이다. 오르는 요령에 대하여 질의가 있어 적어 본다. 사실 이 암릉은 지난번 등반 때에 올라보라고 한 곳이다. 어렵지 않은 곳인데 못 오른다고 했다. 아마 바위 다루는 요령을 몰라서 그런가 보다.

 

바위은 수백, 수천 가지의 유형이 있다. 이를 간단하게  정상홀더 유형, 사선홀더 유형, 수직홀더 유형, 기타유형으로 분류해 볼 수가 있다. 대부분 이 유형에 속한다.(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 5 참조) 그리고 이런 유형의 홀더가 조합되어 암벽이 구성된다.

 

위의 바위는 홀더가 사선(시계방향으로 20도 정도)으로 기울어진 사선홀더 유형이다. 이런 유형의 홀더를 등반할 때에는 홀더에 수직하게 잡고, 홀더면(푸른색)에 수직하게 체중을 작용시켜주어야 한다. 그래야 손에서 미끄럼을 방지 할수가 있다. 즉 20도 정도 좌로 이동하여 잡아주면 수평홀더 처럼 잡을 수가 있어 미끄럼이 없어진다.

 

만약 직상하게 되면 손에서 미끄럼이 발생하여 불안함을 느끼고, 억지로 오르는 등반이 된다. 즉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많은 힘을 사용하여야 하며, 그래도 미끄럼을 완전히 제어하지 못해 위험도가 높아지고, 등반력이 떨어지게 된다.

*홀더의 선택 : 발로 체중을 지탱할 수 있는 홀더가 있다면 발로, 손으로 체중을 버틸 수 있다면 손으로, 둘다 있다면 발을 우선으로 하여 등반해야 한다. 그래야 힘의 소모가 적고, 쉬운 등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