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봄 아지랑이 밟으며 지나간 여인을 혹시나 잊을까.. 내 멋대로 이름 지어주고 외롭고 쓸쓸한 날이면 내 여인처럼 부르는 그대여... 벌써 그날에 태어난 새싹들은 황혼의 노을처럼 곧 사라질 것을 애석해 한 듯 깊은 고독을 피우고 서늘한 바람은 마음속을 지나지만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그대여... 내일이면 찾아올 찬 서리 눈보라로 외로움조차 굳어지고 그리움마저 얼어버려도 또 다시 그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에 새 생명처럼 되살아나는 나의 사랑이여... 그에 대한 생각 잠시 멈춰지고 그에 대한 관심 때론 작아져도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그대여... 내게도 허락된 인연이 있다면 소중한 이로 간직하고픈 나의 여인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