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時) 이야기/자작시

자화상(1)

푸른바위 2015. 10. 2. 09:51

작은 티끌 같은 일들이

때론 하늘 전체의 무게로 전해오고

목숨처럼 소중한 일들이 시간의 물결

뒤편에 선 미소로 떠올리는 추억이 된다.

마음과 시간이 만들어 가는

변하는 진실속에서 오늘을 보낸다.

 

옳다고 믿었던 일들이

때론 잘못된 결과로 돌아오고

불안하고 초조해하며 기다렸던 일들이

의외의 기쁨으로 나타난다.

알 수 없는 미래의 결과 앞에서

분명해지는 내 초라함이 겸손하라 한다.

 

이미 나에게 주어진 삶이기에

제자리에 고여 섞어지는 물보다

무엇인가를 찾아 헤메다 흩어질지라도

내 시간과의 싸움을 하고 있지만

넘어서지 못하는 현실의 장벽이

욕심을 버리라 한다.

 

부족하고 모자라기에

때론 무모한 도전을 하고

내일을 알 수 없기에

고민하며 불안한 선택을 한다.

하루하루 이어지는 내 삶과의 투쟁

언제쯤에나 안정된 나를 발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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