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이야기/삶의 기술

생각의 기술(7)---역발상 사례들

푸른바위 2023. 5. 18. 17:03

 

역발상은 앞부분에서 설명을 하였다. 어떤 현상이나 개념에 대해 일반적인 생각이 아닌 관점을 전한시켜 반대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역발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고, 새로운 방법을 찾기도 한다.

 

역발상의 방법은 관점을 전환시켜 반대로 생각해보는 것, 인간관계에서는 상대방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 과거로부터 옳다고 생각하는 방법을 과감하게 바꿔보는 것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 등을 설명했다. 여기서는 이와 유사한 사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례1) 사람이 뇌 용량의 전부를 사용할 수 있다면, 신과의 많은 격차를 좁힐 수 있지 않겠는가? 라는 물음에 대하여 생각해보기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인간이 뇌 용량을 100%로 사용하면 거의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영화 루시나, 리미트리스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래서 신과의 격차를 많이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반대로 생각해보자. 인간이 뇌 용량을 100%로 사용해도 신의 1%도 안 될 수도 있다. 신은 한계가 없다 한계가 있으면 그것은 신이 아니다, 인간이 아무리 뛰어나도, 아무리 발달하여도 한계는 있다. 그러면 한계가 없는 신을 이길 수는 없다. 우리의 상상 속에 신을 담을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능력을 아무리 개발하여도 신에는 절대 미칠 수 없다.

어느 것이 더 맞는 생각일까...어떤 물음에 대한 생각이 맞는지 틀린지에 대하여 알기 위해서는 역발상으로 생각하여 일반적인 생각과 비교하여 보면 좀 더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 그래서 모호한 것 에 대하여는 역발상으로 생각해보고 어느 쪽이 더 합리적인 생각인지 비교하여 보면, 보다 쉽게 답을 알 수 있다.

 

뇌용량을 100%사용한 인간의 능력을 평가절하 한것이 아니냐 라는 질문이 있다. 사실 1%도 엄청나게 높게 평가한 것이다. 만약 인간의 능력이 신의 능력의 1%정도라면, 그래서 인간의 능력을 100배로 키운다면 신과 대등하게 된다. 그리고 인간이 만든 핵폭탄은 인간의 힘보다 최소 수천배 큰 힘이다. 그러면 핵폭탄으로 신을 죽일 수 있다 라는 결론이 나온다. 인간의 힘으로 신을 죽일수는  있다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인간의 능력은 신의 능력의 0.01%도 안될것이다.

 

사례2) 공자님이 70세를 종심(從心)이라 한 것에 대하여 해석해 보기

공자님은 70세를 종심이라 했다. 왜 종심이라 했을까...종심의 뜻은 ‘마음을 쫓는다. 마음을 따르다’이다. 일반적인 해석은 ‘70세에 마음을 쫓는다. 즉 70세에 마음을 따르다’이다.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번에는 반대로 해석해보자. ‘70세 이전에는 마음을 쫓거나, 따르지 못했다’라는 뜻이다. 이 말은 70세 이전에는 마음을 쫓거나, 따르면 문제가 생겼다 라는 의미가 된다. 즉 70세 이전에는 마음을 다스리지 못했다 라는 말이 된다. 공자님에게도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어려웠던 것 같다. 그래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나이가 70세가 된 것이다.

책을 읽거나, 어려운 뜻을 해석할 때에도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어려움에 부딪힐 경우가 있다. 이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의외로 뜻이 명확해 지고, 이해가 빠를 수 있으니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

 

사례3) 아인슈타인은 ‘우리는 아직 자연이 보여준 모습의 십만분의 1도 모른다’라고 말한 것에 대하여 생각해보기

일반적인 생각은 아직 우리는 자연의 많은 부분을 알지 못하고 있다 라고 생각할 것이다. ‘모른다’ 라는 것을 과장하여 표현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것이 일반적인 우리의 생각이다. 그러면 아인슈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아인슈타인은 금세기 최고의 물리학자이며, 대천재이다. 그가 평생을 공부하여도 자연의 대부분을 알지 못했나 보다. 자연의 십만분의 1 만큼도 몰랐나 보다. 빛의 속성(입자와 파동)을 규명하는 되만 몇 백 년이 걸렸다. 그가 빛을 입자라고 주장했지만 그것도 부분적으로만 맞는 것이다. 현재 빛은 이중성을 가진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처럼 대 천재도 자연을 평생 연구했어도 모르는 것이 아주 많았기에 이런 표현을 하지 않았나 보다.

전문가의 말이나 글들을 우리의 입장에서 해석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더 자세하고 실제적인 느낌을 알고 싶다면 그의 입장에서 왜 그런 말을 했을까를 고찰해보는 것도 의미를 분명히 아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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