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야기 158

북한산 노적봉 소나무길 릿지 도전기

북한산 노적봉 소나무길 전경도 인수봉 고독길을 등반하고 북한산에서 다음으로 큰 암봉인 노적봉을 오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10월초 답사를 마쳤다. 그리고 오늘 노적봉 소나무길 릿지를 등반했다. 소나무길은 노적봉에서 가장 쉬운 암벽등반 코스이기 때문에 프리솔로가 가능한 곳이다. 그러나 높이가 있고 초도등반이라 긴장이 되었다. 가는길은 북한산성 입구에서 출발하여 보리사까지 간 다음 보리사 뒤편 능선을 타고 계속 가면 노적봉과 맞나는 지점이 노적봉 소나무길 릿지 시작부이다. 노적봉 소나무길 릿지의 특성은 시작지점이 급한 경사부로 크랙이 있고 이 사이로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부분과 이를 올라서면 다소 낮은 경사부로 암릉이 밴드처럼 여러 급 쌓여있는 부분으로 구성된다. 시작부는 급한 경사각으로 다소 두려..

등산 이야기 2021.10.23

북한산 백운대 주능선 릿지

백운대 능선 전경도 백운대 주능선은 백운대, 염초봉, 원효봉을 있는 능선이다. 이 능선릿지의 특징은 백운대, 염초봉, 원효봉 각각의 봉우리마다 릿지구간이 있다. 숨은벽 능선릿지를 마치고 백운대로 올라 이곳으로 하산하였다. 단풍철이라 등반객이 많다. 난이도는 숨은벽능선릿지 보다 다소 낮다. 그러나 루트를 찾기가 쉽지 않으며, 각 봉우리마다 위험구간이 존재한다. 초행이라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릿지 코스이다. 이 능선에서 보는 숨은벽능선, 인수봉 능선의 전경이 일품이다. 염초봉 오름길에서 찍은 백운대의 모습이다. 백운대 능선 가운데에서 뻗어나온 능선이 약수능선이다. 염초봉의 모습이다. 원효봉의 전경이다. 화살표 방향으로 하산했다. 백운대 능선에 있는 루트로 이곳을 지나가야 한다. 배낭을 벗고 지나가야 한다...

등산 이야기 2021.10.17

북한산 숨은벽능선 릿지 도전기

숨은벽 능선 시작부 전경도 북한산의 주요 릿지 장소는 북한산의 최고봉 백운대를 중심으로 주변으로 백운대주능선릿지(백운대-염초봉-원효봉), 만경대릿지, 숨은벽능선릿지, 인수능선릿지등이 있다. 이들 릿지는 위험한 곳이 많아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고 등반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북한산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경치가 아름답고 전망이 좋다. 어제 이 곳 중 숨은벽능선과 백운대주능선릿지를 다녀왔다. 숨은벽 능선은 인수봉과 백운대 중간에 위치한 높이가 좀 낮은 능선으로 이들 능선 사이에 숨어있다 하여 숨은벽 능선이라 한다. 총 7피치로 이루어져 있다. 초입은 45m 대 슬랩으로 시작한다. 난이도는 중급정도이나 높이가 주는 위압감으로 두려움을 느끼고 웅장하다. 이 곳이 프리솔로 등반하기에 담력이 필요한 곳이다. 다음으..

등산 이야기 2021.10.17

북한산 노적봉 소나무길 릿지 답사기

노적봉은 북한산의 만경대 서쪽 아래에 있는 봉우리로 높이는 해발 716m이며, 북한산에서 인수봉과 더불어 가장 큰 암봉이다. 북한산성입구에서 보면 정면으로 우둑 솟은 모습이 장관이다. 어제 이곳을 등반하기 위하여 사전답사를 다녀왔다. 예전부터 오르고 싶었던 곳이다. 최근 유튜브를 통하여 프리솔로로 등반이 가능한 루트를 알았다. 서능쪽의 소나무길이다. 시작부까지 가보았다. 시작부의 경사도는 매우 급하다. 그리고 시작부의 주변은 절벽으로 두려움이 느껴진다. 그러나 크릭 사이로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이를 잡고 오르는 것이 가능해보인다. 비 온 뒤라 높이는 올라가 보지 못했다. 개념도등 분석을 마치면 10월~11월 등반할 계획이다. 노적봉은 인수봉과 달리 걸어서도 정상에 갈수있다. 노적봉에서 바라보는 백운대와 ..

등산 이야기 2021.10.10

등산기술---암벽등반의 기초요건(1)

암벽등반에 있어서 필요한 기초요건들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중요한 요소는 기초 근력과 기초 기술(자세)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운동이 그러하듯 그 운동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초 근력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다. 기초 근력이란 손으로 홀드를 잡고 당기거나, 발로 밟고 일어서 버티는 힘이다. 손(가락)으로 자기 체중을 버티거나, 당길 수 있는 근력과 발(가락)로 자기 체중을 지지할 수 있는 근력이다. 경사가 급할수록, 잡을 곳과 디딜 곳이 적을수록 더욱 강한 근력이 요구된다. 근력이 부족하면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동력이 부족하고 등반력이 약해져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지게 된다. 그래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 체중을 이길 수 있는 손(가락)과 발(가락)의 기초근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

북한산 족두리봉 릿지

족두리봉 정상부 슬랩 릿지 전경도 족두리봉은 북한산에서 가장 남서쪽에 있는 봉우리로서 높이는 해발 370m 정도이다. 불광역에서 구기터널 입구 전에서 왼쪽마을로 들어서면 족두리봉으로 바로 오르는 구간이 나온다. 등산로를 따라 가다보면 먼저 치마바위가 나온다. 30m정도의 슬랩구간이다. 이 구간을 올라선 후 오른쪽으로 가면 족두리봉 정상으로 오르는 릿지 구간이 나온다. 약 50m정도의 슬랩구간으로 난이도는 중급정도이다. 족두리봉은 높지는 않아도 둘레로 암벽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연습장이 있어 바위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릿지와 암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한번쯤은 가볼만 한 곳이다. 정상부 슬랩의 상세 사진이다. 시작부가 경사가 급하여 난이도가 있다. 그러나 이곳을 올라서면 다소 쉬워진다. 하지만 고도가..

등산 이야기 2021.10.02

북한산 인수봉 고독길 도전기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두려움과 함께 설레임을 준다. 이것은 생활의 활력소이자 삶의 원동력이 된다. 그래서 목표가 있는 삶은 보다 나은 성장을 가져다 준다. 9월4일 인수봉 고독길 답사를 마치고 9월~10월중으로 등반계획을 잡았다. 불암산 릿지 도전을 바로 전에 마친 터라 조금 여유 있게 등반하기로 하였으나,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지 않아 9월12일 등반하기로 했다. 약간의 상체근력 강화운동과 스트레칭을 하였다. 고독길은 모두 8피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7피치 이후는 상대적으로 쉽다. 그리고 7피치까지의 난이도는 비슷하다. 당초계획은 등반은 프리솔로로 하고, 하산은 밧줄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하산 난이도도 생각보다 높지 않아 6피치 이하에서는 프리솔로로 하산 하였다. 일반적으로 암벽등반에서는 하산..

등산 이야기 2021.09.12

북한산 보현봉 릿지

북한산 보현봉 전경도 보현봉은 평창동 뒤쪽의 봉우리로 정상에 서면 앞으로 대남문이 보이고 그 넘어로 백운대, 노적봉, 만경대가 보인다. 왼쪽으로는 문수봉이 보인다. 북한산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등산코스는 평창계곡을 타고 올라가다 일선사 초입부에서 왼쪽으로 들어서서 사자능선을 타고 보현봉으로 올랐다. 평창계곡은 인적이 적어 조용하고 계곡이 아름답다. 맑은 물소리가 세속의 잡념을 막아내고, 산새소리는 세상의 소음을 지워준다. 그리고 푸른 신록은 회색빛 콘크리트에 지친 심신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준다. 보현봉 릿지는 중턱쯤이 다소 까다롭다. 그래서인지 예전에 없었던 밧줄이 지금은 누군가가 설치해놓았다. 여기를 올라서면 쉽다. 능력에 따라 왼쪽으로 늘어선 암벽을 선택하여 등반하면 된다. 보현봉 정..

등산 이야기 2021.09.11

북한산 향로봉 릿지

오늘은 전기공사관계로 업무를 볼 수 없어 오후 등산을 했다. 인수봉 고독길 등반이 계획되어 있어 릿지 연습을 할 수 있는 향로봉 릿지 코스로 정했다. 족두리봉과 비봉사이의 봉우리다. 불암산 릿지를 마친 지금 실력으로 예전에 등반한 향로봉 코스의 난이도가 궁금했다. 이번에도 예전에 등반하였던 코스를 택하여 올랐다. 그림의 화살표처럼 수직으로 20~30미터 오르다 보면 좌측으로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아 나무가 자라는 길로 이동하여 좌측 끝지점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이다. 고도가 있어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고독길보다 난이도가 한 단계 정도 낮은것 같다. 예전보다 실력이 좋아져서인지 어려움 없이 등반이 가능하다. 맑은 날씨가 이젠 가을을 느끼게 한다.

등산 이야기 2021.09.08

북한산 인수봉 고독길 답사기

인수봉 전경도 오늘 인수봉 고독길을 답사하기로 했다. 어제 늦게 잠든 관계로 10시가 넘어 집을 나섰다. 태양 아래에선 여름의 기세가 살아있지만 그늘 속에서는 가을이 숨어있는 시간이다. 지금은 피하고 싶은 햇살이 조금 지나면 곧 그리운 시간이 올 것이다. 계절이 바뀌는 시간의 경계선에서 청명한 날씨를 만났다. 세상의 모습이 분명하고 가까이 다가선 느낌이다. 밤골계곡 코스로 가기로 했다. 백운대와 숨은벽 능선 사이의 계곡으로 작은 폭포가 아름다운 코스다. 초입부에 국사당이 있다. 재를 넘으면 오른쪽으로 백운대로 가는 길이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 인수봉이 있다. 백운대에서 보면 인수봉은 원추형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능선이다. 북한산이 예전에는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가 있어 삼각산이라 불리기도 했다. 인수봉..

등산 이야기 2021.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