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야기 158

북한산 약수릿지

약수릿지 전경도 및 개념도 오늘 북한산 약수릿지를 다녀왔다. 약수능선은 백운대 능선 끝단부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는 능선이다. 백운대를 사이에 두고 여우골이 형성되어 있다. 접근은 북한산성입구에서 백운대쪽으로 오르다 백운대가 솟은 하단부 근처에 약수암 절터가 있다. 이 곳이 약수능선의 시작이다. 약수능선의 중간부까지는 일반 능선길과 같이 평이하다. 실제적인 약수릿지는 약수능선의 중간부 부터 시작된다. 약수릿지는 전체 7피치로 구성되어 있다. 이후는 백운대능선에 합류되어 백운대까지 이어진다.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무난하며 마지막 3피치 및 7피치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 홀더가 양호하게 형성되어 있어 차분히 등반하면 별 무리가 없는 릿지코스이다. 약수능선의 전경도이다. 능선 중간부터 릿지가 시작된다. ..

등산 이야기 2022.05.29

등산기술---미끄럼 제어 기술(발기술:밟는 요령)

암벽등반을 잘하고 수월하게 하기 위하여는 발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기 위하여는 ‘잘 밟아야 한다’고 하였다. 이 번 글에서는 ‘잘 밟는다’라는 의미를 심도 있게 설명하고자 한다. 경사진 면에서 ‘잘 밟는다’라는 의미는 ‘미끄러지지 않고 체중이 지지될 수 있도록 밟아야 한다’라는 뜻이다. 그러기 위하여는 발로 암벽을 밟을 때 가하는 힘의 방향과, 힘의 강도 그리고 힘을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가 중요하다. 힘의 방향이란 암벽을 밟았을 때 힘이 작용하는 방향을 말한다. 이것은 미끄러지는 정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미끄러지지 않으려면 암벽에 수직하게 힘을 가하여야 한다. 딛고 일어서는 곳에서는 지면에 수직, 경사면에서는 경사면에 수직, 직벽에서는 직벽에 수직하게 힘을 가하여야 한다. ..

불암산 테스트 암벽 등반기(재도전)

정상부 바로 아래 바위 전경 거북바위 전경 작년 암벽을 정식적으로 시작하면서 목표로 했던 곳이 불암산 정상부 초입의 거북바위, 중간정도의 슬랩바위 그리고 정상부 바로 아래 사각기둥을 눕혀 놓은 듯 한 바위등 모두 3곳 이였다. 작년 모두 등반하였다. 그리고 올해 동계 근력훈련을 하고 테스트 삼아 3월말에 재 등반하였다. 그 중 정상부 바로 아래의 바위는 가장 왼쪽바위(작년은 중간바위)를 등반하였으나 실패했다. 나머지는 올해도 성공했다. 정상부 바로 아래 두 바위의 특징은 경사도는 비슷하나 바위표면의 거칠기가 다르다. 가운데 바위는 그래도 작은 돌기들이 형성되어 있다. 그런데 왼쪽바위는 돌기들이 풍화⦁침식되어 표면이 미끄럽다. 그래서 난이도가 조금 더 높은 것 같다. 동계 훈련으로 2손가락 턱걸이까지 마치..

등산 이야기 2022.04.30

등산기술---암벽등반의 기초요건(3)

암벽등반에 있어서 필요한 기초요건들에 대하여 ‘암벽등반의 기초요건(1),(2)’에서 설명했다. 이 중에서 기초근력에 대하여 많이 강조하였는데 이번에는 기초근력에 대하여 세부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손 근력과 발 근력에 대한 것이다. 손 근력은 세부적으로 ‘손 전체로 잡는 악력’과 ‘손가락 끝마디로 거는 힘’으로 구분된다. 악력은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홀더를 잡는 힘으로 가장 기초가 되는 근력이다. 주로 손으로 잡기 가능한 크기의 홀드를 잡는데 사용된다. 악력이 강하면 홀더를 잡았을 때 안전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안전도가 높아지면 불안하게 기어서 오르던 자세의 등반이 거의 걸어서 오르는 자세로 등반형태가 바뀐다. 암벽 등반에 있어 가장 필요한 기초적인 힘이며 중요한 ..

등산기술---암벽등반의 기초요건(2)

암벽등반에 있어서 필요한 기초요건들 중에 기초근력과 자세를 ‘암벽등반의 기초요건(1)’에서 설명했다. 이번에는 기초근력과 자세 외에 다른 것을 소개할까 한다. 그것은 홀드를 ‘잘 잡고, 잘 밟는 것’이다 ‘잘 잡는다’ 라는 의미는 첫째로 어떠한 유형의 홀더(큰 홀드, 작은 홀드, 양호한 홀드, 불량한 홀드, 수직수평 크랙, 사선크랙, 홀, 돌기 등등)라도 잡았을 때 미끄러지지 않아야 한다. 둘째로 홀드를 잡았을 때 풀리지 않아야 한다. 즉 잡는 강도가 좋아야 한다. 잡는 강도가 좋아지면 잡은 것이 풀리지 않으며, 안전도가 증가한다. 20kg의 악력으로 잡는 것과 30kg의 악력으로 잡는 것은 그 안전도가 다르다. 안전도가 높아지면 다양한 기술 발휘가 가능해지고 등반에 자신감이 생겨난다. ‘잘 밟는다’ 라..

등산기술---한 손가락 턱걸이 3개월 만에 하기

작년 겨울 암벽실력 향상을 위하여 한 손가락 턱걸이를 목표로 3개월간 훈련을 실시했다. 전번 글에서 이미 손가락 턱걸이 운동방법을 소개했다. 이번 글은 좀 더 세부적으로 소개할까 한다. 작년 12월부터 운동을 실시했다. 운동 초기의 근력상태는 4손가락으로 턱걸이 5개정도 가능한 정도였다. 헬스장을 다니고 있었던 터라 헬스장의 운동기구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래서 턱걸이와 가장 비슷한 운동기구인 랫풀다운 머쉬인으로 기초근력을 키우기로 했다. 처음 3손가락 턱걸이부터 실시했으며, 약 1시간 정도 운동을 했었다. 20일 정도 실시한 결과 50kg을 무리 없이(약 7개~10개)당길 수 있었다. 이때 시험 삼아 턱걸이를 시도해보았다. 1~2개가 가능하였다. 그래서 이때부터 3손가락 턱걸이는 실전을 통해 늘리기로 ..

북한산 노적봉 프리솔로 루트개척 답사기

프리솔로 루트 1안 전경도 루트 1안 시작부 전경 프리솔로 루트 2안 시작부 전경 루트 2안 후단부 전경 나는 예전에 삶의 의지를 다지기 위하여 산악종주와 능선릿지를 했었다. 그때 목표중의 하나가 노적봉을 프리솔로 등반하는 것 이였다. 3~6개월간의 훈련 계획을 세우고 도전하려 했으나, 사정으로 하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작년에 다시 암벽등반을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 그 옛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등반 가능한 루트를 찾기 위하여 답사를 다녀왔다. 오늘 답사결과 두 개의 루트를 선정하였다. 1루트는 옛날 생각했었던 서벽으로 등반하는 것이다. 서벽의 가운데 하단부에 암이 혹처럼 튀어 나와 있다. 멀리서 보면 꼭 등반을 위한 전초기지 같은 느낌이다. 이를 시작부로 하여 왼쪽 상부에 있는 소나무 지대로 등반하..

등산 이야기 2022.04.06

등산기술---내려오는 기술의 적용사례(축지법을 쓰는 사람들)

최근 유튜브에서 축지법을 한다는 사람들에 관한 동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나의 등산기술 중 내려오는 기술을 사용하여 산에서 뛰어 내려오고 있었다. 산에서 내려 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사가 급할수록 보폭을 줄여야 한다. 왜냐하면 보폭이 크면 앞발에 걸리는 하중이 증가하여 관절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사가 급하면 보폭을 줄이고, 경사가 완만하면 보폭을 평상시에 가깝게 늘려가며 보행하여야 한다. 그리고 두 번째로 지그재그로 보행하여야 한다. 내려 올 때는 가속도가 붙는다. 가속도를 제어하지 않으면 속도가 증가하여 사고우려가 높다. 그래서 속도 제어를 위하여 지그재그로 내려와야 한다. 이것은 뛰어서 내려 올 때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동영상의 축지법 기술은 다름 아닌 위 의 기..

북한산 오산슬랩(선림봉) 개척릿지

선림봉 릿지 전경도 북한산 선림봉 릿지는 오산약수터를 지나 암릉부근에서 정상쪽으로 오르면 오산슬랩으로 오른다. 여기서 정상쪽으로 오르지 않고 계곡으로 내려가 선림봉 최하단에서 선림봉쪽으로 오르는 릿지코스다. 등반 1피치는 전경도의 최하단 화살표 구간으로 진입부에 작은 바위를 오르면 직상부로 슬랩이 형성되어 있다.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으나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2피치는 마당바위를 오르는 구간으로 하단 슬랩을 오르면 바위가 상하로 나눠진 틈으로 소나무길이 형성되어 있다. 이를 오른쪽으로 지나 위로 등반하는 구간이다.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3피치는 마당바위를 지나 우측으로 이동하여 정상부쪽으로 오르는 구간으로 수로가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하산은 선림봉에서 오산슬랩 중앙부로 내려와 오산약..

등산 이야기 2022.04.03

북한산 오산슬랩소개

오산슬랩 전경도 오산슬랩은 은평구 선림사 뒤편의 암릉지대이다. 이곳의 정상은 선림봉이다. 은평 뉴타운 아파트 단지를 지나 선림사 입구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다 보면 작은 고개가 있다. 이쪽에서 능선을 타고 오산슬랩으로 진입한다. 정상까지 오르면 이곳에서 족두리봉, 향로봉으로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다. 오산슬랩은 내가 사는 곳이 강서라 접근성이 좋아 자주 이용한다. 고개에서 능선으로 올라 조금 가다보면 향로봉으로 가는 이정표와 탐방로 출입구가 나오고 이곳을 통과하여 우측으로 오산약수터로 가는 쪽으로 오른다. 오산약수터를 지나 계속 앞으로 가다보면 암릉이 나오고 이곳에서 정상쪽으로 등반하면 오산슬랩 중앙부(가운데 화살표 지점)에 도착하게 된다. 오산슬랩은 높이는 그리 높지 않으나 좌우로 넓게 형성되어 있다. 크게..

등산 이야기 202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