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야기

북한산 오산슬랩소개

푸른바위 2022. 4. 3. 19:02

오산슬랩 전경도

 

오산슬랩은 은평구 선림사 뒤편의 암릉지대이다. 이곳의 정상은 선림봉이다. 은평 뉴타운 아파트 단지를 지나 선림사 입구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다 보면 작은 고개가 있다. 이쪽에서 능선을 타고 오산슬랩으로 진입한다. 정상까지 오르면 이곳에서 족두리봉, 향로봉으로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다. 오산슬랩은 내가 사는 곳이 강서라 접근성이 좋아 자주 이용한다.

 

고개에서 능선으로 올라 조금 가다보면 향로봉으로 가는 이정표와 탐방로 출입구가 나오고 이곳을 통과하여 우측으로 오산약수터로 가는 쪽으로 오른다. 오산약수터를 지나 계속 앞으로 가다보면 암릉이 나오고 이곳에서 정상쪽으로 등반하면 오산슬랩 중앙부(가운데 화살표 지점)에 도착하게 된다.

 

오산슬랩은 높이는 그리 높지 않으나 좌우로 넓게 형성되어 있다. 크게 중앙부와, 좌⦁우측부로 구분 할 수 있다. 중앙부는 난이도가 이곳 중에서는 가장 낮다. 일반적으로 이곳을 릿지 코스로 가장 많이 이용한다.

오산슬랩은 다양한 슬랩릿지를 즐길 수 있다. 일반슬랩, 일반슬랩에 홀더가 여기 저기 형성된 슬랩, 수로형 슬랩, 계단형 슬랩등 다양하다. 그리고 중급에서 고급까지 실력에 따라 선택하여 릿지를 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슬랩 중앙부 우측(전경도의 가운데 화살표 지점 : 이곳을 걸어서 오르면 릿지 중급실력정도 된다)

 

슬랩 중앙부 좌측(중앙부 우측과 난이도가 비슷한 수준이다)

 

슬랩 우측부(전경도의 우측 화살표 지점 : 난이도가 중앙부보다 높다. 암벽연습생이 가끔씩 이용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슬랩의 가운데 높이에 와이어가 설치되어 있다. 나는 이곳을 걸어서 등반이 가능하다)

 

오산슬랩 테스트 암벽(슬랩 우측부의 바로 오른쪽 아래에 있다. 가운데의 두번째 물이 흘러 내린 흔적쪽으로 암벽화로 등반이 가능하다) 

 

슬랩 좌측부 1(일반슬랩에 여기저기 홀더가 형성된 슬랩으로 나는 릿지로 등반이 가능하다)

 

슬랩 좌측부 2(수로가 형성된 슬랩으로 나는 걸어서 등반이 가능하다)

 

슬랩 좌측부 3(오산슬랩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이곳은 암벽연습생이 가끔씩 이용하는 곳으로 가운데로 볼트가 4개 설치되어 있다. 볼트 3~4구간에서 경사가 급해진다. 그래서 이곳에서 두려움이 최고가 된다. 높은 곳에서 난이도가 높아지면 두려움이 더해진다. 예전에 의지를 다지기 위하여 도전했던 곳으로 릿지등산화로 초쿄를 사용하지 않고 등반했었다. 그런데 실력이 두 단계정도 높아진 지금은 아직 등반하지 못했다. 사람의 강한 의지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이곳에 오면 늘 느낀다

*나의 글중에 '불가능에 관한 글'과 '강한의지와 용기란 글'의 개기가 된 곳으로, 내가 처음으로 불가능에 도전했던 곳이다. 릿지를 처음 시작할 무렵 이곳은 나에게 불가능하게 보였다.   

 

슬랩 좌측부 4(수로가 형성된 슬랩으로 나는 릿지로 등반이 가능하다)

 

슬랩 좌측부 5(약간 계단형 형태의 슬랩으로 나는 릿지로 등반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