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야기

북한산 노적봉 프리솔로 루트개척 답사기

푸른바위 2022. 4. 6. 21:00

프리솔로 루트 1안 전경도 

 

루트 1안 시작부 전경

 

프리솔로 루트 2안 시작부 전경

 

루트 2안 후단부 전경

 

 

나는 예전에 삶의 의지를 다지기 위하여 산악종주와 능선릿지를 했었다. 그때 목표중의 하나가 노적봉을 프리솔로 등반하는 것 이였다. 3~6개월간의 훈련 계획을 세우고 도전하려 했으나, 사정으로 하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작년에 다시 암벽등반을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 그 옛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등반 가능한 루트를 찾기 위하여 답사를 다녀왔다.

 

오늘 답사결과 두 개의 루트를 선정하였다. 1루트는 옛날 생각했었던 서벽으로 등반하는 것이다. 서벽의 가운데 하단부에 암이 혹처럼 튀어 나와 있다. 멀리서 보면 꼭 등반을 위한 전초기지 같은 느낌이다. 이를 시작부로 하여 왼쪽 상부에 있는 소나무 지대로 등반하여 위쪽으로 우좌로 소나무 지대를 연결하여 등반하는 루트이다. 오늘 전초기지까지 갔다 왔다. 생각보다 시작부의 경사가 급하고 난이도가 높다. 지금의 실력으로는 어려울 것 같다.

 

2루트는 서벽에서 남벽쪽으로 가면 사망사고 지점이 있다. 이를 바로 지나면 슬랩형태의 암벽이 있다. 이를 시작부로 하여 사진정면의 소나무까지 등반한 후, 왼쪽으로 이동하여 처음 나오는 화살표로 등반하는 루트이고, 두 번째는 더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위로 등반하는 루트이다(2루트 사진참조)

이 루트는 예전 노적봉 프로솔로를 계획할 당시 루트2안 시작부 사진 정면의 소나무까지 릿지로 등반하였던 루트이다. 1루트보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아직은 두 루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부족하다. 난이도와 바위상태 등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앞으로 관련루트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수집하여 등반 가능성을 분석해 봐야겠다. 가능성이 있다면 준비하여 가을쯤에 도전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