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時) 이야기/자작시

간이역

푸른바위 2016. 8. 24. 10:26

누군가의 기다림이 있고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간직 한 곳

고향을 찾아오는 반가움도 있고

새로운 삶을 찾아나서는 설레임도 있는 곳

 

사랑하는 여인과의 이별도 있고

손 흔들며 떠남을 애석해 하는

어머니의 마음도 있는 곳

 

여기저기 피어있는 들꽃들이

빈 공간을 채우고

만남과 헤어짐을 지켜보네

 

간이역은 작은 시골마을의

애환과 기쁨이 교차하는

삶의 공간

 

멀리서 기적이 울리면

삶의 이야기도 시작되고

저마다 사연을 만들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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