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기다림이 있고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간직 한 곳
고향을 찾아오는 반가움도 있고
새로운 삶을 찾아나서는 설레임도 있는 곳
사랑하는 여인과의 이별도 있고
손 흔들며 떠남을 애석해 하는
어머니의 마음도 있는 곳
여기저기 피어있는 들꽃들이
빈 공간을 채우고
만남과 헤어짐을 지켜보네
간이역은 작은 시골마을의
애환과 기쁨이 교차하는
삶의 공간
멀리서 기적이 울리면
삶의 이야기도 시작되고
저마다 사연을 만들어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