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時) 이야기/자작시

혼자의 시간

푸른바위 2017. 11. 24. 22:35

만남은 바래도 멀고

그리움은 깊어도 닿지 않고

혼자의 시간은

끝없는 윤회를 한다

 

기다린 시간만큼 멀어져 버리고

잃어버린 시간만큼 외면받는

그래서 다가섬조차

어색한 몸짓이 된다

 

꿈꾸기만 한 인연

차라리 버릴 수 있다면

멋진 혼자로 설수 있건만

외로움의 바람에 늘 비틀거린다

 

당당한 혼자이지 못하면

의지하는 둘이고 싶지만

아무것도 해 낼수 없는 현실 속에

나의 세상이 작아져만 간다

 

언제쯤 위축된 나를 벗어나

밝은 웃음으로 하늘을 보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타인과 마주 할 수 있을까

같은 시간 속에서 다른 인생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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