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時) 이야기/자작시

자연과의 교감

푸른바위 2015. 12. 6. 22:44

눈 깊은 적막한 산길을 걸을 때

자연의 아름다움에 즐거우면

추위조차 포근하고 위험조차 잊혀지고

한없는 평화로움이 찾아온다.

 

지저귀는 새소리,

눈꽃들의 속삭임.

그리고 들려오는 만물의 이야기들...

나는 그들의 일부가 된다.

 

거짓말 같은 현상에

머리 흔들어 깨어보지만

알 수 없는 힘에 동화된다.

힘든 시간 속 잠깐의 착각일까...

살아 있는 생명간의 교감일까...

 

그리고 전해오는 신비로운 힘

자연의 법칙과 세상의 비밀들이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는 느낌

하나라도 간직하면 이득이 될 것 같건만

순식간에 망각 속으로 사라져 간다.

 

자연의 일부인 우리.

자연과 이야기를 해보자. 생활의 편익을 위해

자연을 이용하지 말고 공동 생명체로서 친해보자.

그리고 그들이 가르쳐 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그러면 자연은 우리 삶의 휼륭한 스승이 된다.

인생이란 자연과 세상의 이치를 깨우치고 이를 통해

지혜의 눈을 밝혀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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