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누군가의 기다림이 있고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간직 한 곳 고향을 찾아오는 반가움도 있고 새로운 삶을 찾아나서는 설레임도 있는 곳 사랑하는 여인과의 이별도 있고 손 흔들며 떠남을 애석해 하는 어머니의 마음도 있는 곳 여기저기 피어있는 들꽃들이 빈 공간을 채우고 만남과 헤어짐을 지켜보네 간이역은 작은 시골마을의 애환과 기쁨이 교차하는 삶의 공간 멀리서 기적이 울리면 삶의 이야기도 시작되고 저마다 사연을 만들어 가네. 시(時) 이야기/자작시 2016.08.24
지는 꽃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 하랴 가진 시간 다하여 떠나갈 시간 되었기에 바람 따라 지는 것이거늘... 꽃이 지기로서니 추운 날씨를 탓 하랴 반기는 이 떠나가고 보아 주는 이 없어 날씨 따라 지는 것이거늘... 다음 시간이 오면 다시 피어 만발하고 또 다시 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거늘... 떠나고 다가옴이 그러하고 기쁨과 슬픔 또한 그러하거늘 어찌 매일 흔들리는 걸까... 시(時) 이야기/자작시 2016.08.05
옥산서원 흐르는 냇물은 천년의 세월을 담고 하늘 안은 소나무는 어제처럼 푸르거늘 말없이 흐르는 세월 속에 사람만 바뀌어 오늘을 만난다. 삶을 노래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옛 선현들의 자취 오늘에 남아 후대에 전하고 더 높은 이상을 가르치네 시(時) 이야기/자작시 2016.08.03
장미 그리움이 겹겹이 쌓이고 사모하는 마음은 붉은 잎에 물드네. 먼저 다가서지 못하는 마음 상처를 입을까 가시로 보호하고 속으로 감추었네. 님 그리는 마음 짙은 향기로 사랑을 유혹하지만 누군가 쉬이 다가오는 이 없어 홀로 애태우네. 시(時) 이야기/자작시 2016.07.27
석류 알알이 붉은 마음 밖으로 전하고파 껍질 속에 맺히고 층층이 쌓인 속은 누구의 소망을 담았기에 빽빽이도 채워있네 지나는 바람에 신비로운 문이 열리면 감춰진 마음 붉은 미소로 피워나네... 시(時) 이야기/자작시 2016.07.22
자연의 서로 다른 성격 북풍을 타고 대지를 공격하듯 내리는 해하는 눈이 있는가 하면 포근한 엄마의 품처럼 따스하게 내리는 사랑의 눈이 있다. 모든 것을 날려버릴 듯한 분노의 바람이 있는가 하면 솜털처럼 감미롭게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이 있다. 세상 전체를 삼켜버릴 것 같은 파괴의 파도가 있는가 하면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는 듯 잔잔한 고요의 바다가 있다. 천둥과 번개, 검은 먹구름이 가득한 혼돈의 하늘이 있는가 하면 끝없이 펼쳐진 푸른 창공을 배경으로 흰 구름 노니는 평화의 하늘이 있다. 추위를 재촉하고 푸르름을 빼앗는 생명을 멸하는 비가 있는가 하면 잠든 대지를 깨우고 생명의 싹을 틔우는 소생의 비가 있다 자연의 서로 다른 모습들 때론 다정한 모습의 친구가 되고 때론 화난 모습의 공격자가 된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 우리도 자연.. 시(時) 이야기/자작시 2016.07.13
소나기 무더위에 어깨를 너러뜨린 실록 떠거운 열기를 내뿜는 대지 하늘은 무더위에 짜증 난 듯 순식간에 구름을 일으키고 짧은 싸움을 준비 한다. 검은 먹구름은 천둥과 벗개가 일으키고 우렁찬 포호를 하며 굵은 빗망울을 떨어 뜨린다 대지는 잠시 흙먼지를 풍기고 어느 듯 물이 고여 흐른다. 너러진 잎새를 때리는 빗방울은 파편처럼 흩어져 작은 물보라를 만들고 열기에 눌린 실록은 반가운 손님을 즐기며 힘차게 가지를 편다. 한바탕 싸움을 치르고 난 뒤 잠깐의 휴식 시간 답답하듯 태양은 구름을 비집고 고개를 내밀며 환한 세상을 보여준다. 폭염으로 축 처진 세상은 잠깐의 시원함에 기운을 차리며 싱그러운 표정을 짓는다. 시(時) 이야기/자작시 2016.07.09
삶의 물음 삶의 답을 구할려고 고뇌하는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 걸까... 인간이 가진 모든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하여야 하는 걸까... 아니면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숨겨진 삶의 주된 이치를 깨우치면 되는 걸까... 어둠속 무질서하게 흩어진 별들조차 나름대로의 운행법칙으로 순회하듯이 제각기 다른 사고로 살아가는 우리들도 보이지 않는 테두리의 범주 속에서 다른 듯 동일성을 갖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한치 앞의 일도 알지 못하면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내일을 맞이하고 오늘 행한 일조차 어떤 결과로 나에게 되돌아오는지 모른 채 습관처럼 하루를 보낸다.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가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쳐 나에게 회귀되는지 생각하지 못한 채 함부로 이야기 한다. 모든 것에는 답이 있겠지만 신이 아니기에 미숙함 속에서 최선의.. 시(時) 이야기/자작시 2016.06.22
주체적인 인생 팬들의 열광에 흥분하고 박수 갈채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무대의 찬란한 조명 속에서 힘을 얻고 즐거움을 선사하는 무대를 만들어가는 스타 나는 삶의 무대에서 주인공일까... 스타의 몸짓에 환호하고 무대 밖에서 그들의 표정에 웃고 우는 많은 대중들 속의 한사람 나는 삶의 무대에서 관객은 아닐까... 무엇이든 존재의 가치가 있겠지만 세상의 큰 무대에서 주연의 역할은 아닐지라도 작은 내 삶의 공연에서는 내가 주인공이 되자 비록 어설픈 연기로 즐거움을 주지 못하고 때론 미숙함으로 야유 받아도 내가 만드는 내 삶의 이야기를 쓰며 연기를 하자. 지금은 부족하여 기쁨을 주지 못하는 몸짓일지라도 익숙해지는 날 나도, 나를 바라보는 그들도 어색하지 않는 작은 미소라도 주고 받을 수 있는 허뭇한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시(時) 이야기/자작시 2016.06.15
주사위판 같은 인생(2) 보이지 않는 함정들로 가득한 세상 조심스런 걸음에도 넘어지고 때론 의도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 몰려 수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방황하는 그리고 내 노력들을 비웃는 세상의 웃음들... 되는 것보다 안 되는 것이 많은 그래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삶보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뒤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실패할 줄 알면서도 한 가닥 희망에 용기를 내어 도박과도 같은 모험을 시도한다. 마지막 남은 것조차 잃고 나서야 헛된 야망을 버려야 한다고 그리고 평범한 삶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교훈을 깨닫고서야 포기를 생각하는 초라한 인생아... 오늘도 내가 던지는 주사위에 거는 기대는 어쩌면 내 능력 밖의 것들에 욕심을 내고 허황된 꿈을 꾸는지 알지 못한다. 갖지도 못하면서 포기하기는 싫은 그래서 기대와 현실의 차.. 시(時) 이야기/자작시 201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