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야기/암벽 등반 51

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18)

관악산 관음사 뒷편 암릉지대(국기봉 밑)의 바위이다. 2023년말에 우측부(파란점선) 도전계획을 수립하고 훈련을 하다가 간섭(방해)으로 포기했었던 곳이다. 이번 년도 상반기에 다시 도전을 하려고 한다. 난이도는 5-14정도이고, 높이는 10m 정도이다. 우측 아래는 스랩형태이다. 홀더가 없다. 돌기(홀더)들에 두 손가락 끝마디가 겨우 걸린다. 손가락 끝마디의 끝부분 근력을 강하게 키워야 한다. 우측 윗부분은 사선크랙 및 수직크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홀더를 잡고 홀더에 수직하게 체중을 작용시키며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우선 이곳을 잡고 버틸수 있는 근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지금은 잡고 버티기가 어렵다. 그래서 1달 정도는 필요 근력을 키우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특집] 암벽등반기술(종합)

실전 암벽등반(장비 없이 하는 프리솔로 등반)을 잘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최근 질문 사항을 반영하여 암벽등반을 잘하기 위한 조건을 세부적으로 작성하였다. 암벽등반 실력 향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 암벽등반에 대한 이해도(개념)가 있어야 한다.어떤 분야에서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한다. 암벽을 간단하게 정의를 하면 중력과 미끄럼을 이기는 운동이다. 첫 번째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는 운동이므로 중력을 이겨야 한다. 이것은 힘으로 이겨야 한다. 즉 근력을 키워 극복해야 한다. 암벽등반에 필요한 근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실전 암벽에서는 근력과 기술의 비중이 6:4정도 근력의 비중이 더 크다. 다음은 암벽등반은 경사진 곳을 오르는 운..

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17)

바위를 다루는 요령이 있다고 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초보자들을 위하여 아주 쉬운 것 부터 설명하고자 한다. 위의 바위를 등반한다면 어떻게 올라야 할까...1방향일까, 2방향일까...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일반적으로 바위의 정면인 1방향으로 등반하려고 할것이다. 1방향에서 등반을 하면 양손으로 빨간색 홀더를 잡아야 한다. 그런데 힘이 걸리지 않는다. 즉 미끄럼이 발생하게 된다. 아무리 힘을 주어도 미끄럼을 완전히 제어하기 힘들다. 즉 비정상홀더는 몸을 옮겨 잡아주어야만 제어가 된다. 2방향에서 등반을 하면 파란색 홀더가 정상홀더로 바뀐다. 한손으로 잡아도 힘이 걸리게 된다. 미끄럼도 제어가 된다. 그래서 2방향에서 등반을 해야 미끄럼도 제어하고 힘의 소모도 적다. 원리를 모르면 두 ..

[특집] 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16)

실전암벽을 숙달시킬 때에는 난이도가 낮은 것부터 순차적으로 난이도를 높여가며 훈련하면 된다. 즉 수평홀더 유형에서 사선 홀더 유형, 그리고 수직홀더 유형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하면 된다. 그리고 이러한 유형의 바위를 등반하는 요령을 확장하여 기술을 적용시킬 수 있어야 발전이 빨라진다.  난이도는 수평홀더, 사선 홀더, 수직홀더 순으로 높아진다. 즉 정상홀더(수평홀더) 보다 비정상홀더(사선홀더, 수직홀더)가 난이도는 더 높아진다. 비정상 홀더도 비정상 정도(기울기, 형태)가 심해질수록 난이도가 더 높아진다. 갈수록 근력이 더 강해져야 하며, 몸의 균형도 유지하기가 어려워 진다. 각 유형별로 예로 들어 설명하겠다.  1.수평홀더 유형의 암벽 정상홀더 유형의 바위이다. 즉 홀더가 수평하게 구성된 바위로 별도로 몸..

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15)---실전 암벽해설

프리솔로 등반이나 특히 개척릿지를 하면 직상으로 등반하기 힘들다고 했다. 그런 경우 횡단하거나 때론 물러나서 우회하여 길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횡단하거나, 우회하는 것은 등반만큼이나 중요하다. 이것을 숙달시켜야 당황하지 않을 수 있으며, 사고를 방지 할 수 있다.위의 사진은 북한산 노적봉 희망길 3구간의 횡단하기이다. 손가락 끝마디 정도 들어가거나, 걸 수 있다. 평소에 손가락 근력운동과 횡단하기 연습이 되어 있으면  두려움을 줄일 수 있다.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으나 높이로 주의가 필요하다.   위의 사진은 관악산 관음사 뒷편 암릉지대의 바위이다. 가운데 크랙에 손바닥으로 위로 잡고 횡단하기 연습을 했던 곳이다. 직벽이라 체중을 암벽에 전가시키기 어렵다. 그래서 강한 근력이 필요하며, 난..

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14)---실전 암벽해설

나는 능선릿지 프리솔로 등반을 주로 한다. 그리고 개척릿지도 자주한다. 프리솔로 등반에도 나름대로 기준을 세워하고 있다. 내 능력의 2단계 정도 낮은 곳을 주로 등반한다. 이유는 프리솔로 등반은 안전장비가 갖추지 않고 등반을 한다. 그래서 안전을 위하여 1단계 낮은 곳을 주로 등반한다. 그리고 등반을 하다가 벽을 만났을 때에 다시 하산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내려오는 것은, 오르는 것에 비해 1단계 더 어렵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서이다. 그래서 프리솔로 암벽등반은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2단계 낮은 곳을 주로 등반한다.북한산 노적봉 '희망길' 전경도 개척릿지를 할 때에는 기회가 왔을 때 등반이 가능한 곳은 두려움이 와도 용기를 내어 등반을 해야 하다. 아니면 영원히 기회가 오지 않을 수가 있다. ..

[특집] 암벽근력의 이해(2)

하체의 근력을 강화시키는데 유효한 운동은 스쿼트 등이다. 하체 근력은  종아리 근력과 허벅지 근력(대퇴 사두건, 대퇴 이둔건 등)을 모두 강화시켜야 한다.  상체근력과 마찬가지로 하체 근력도 유사하다. 종아리 근력은 주로  발 근력에 영향을 준다. 발 근력이란 발 볼로 걷거나, 발가락 끝마디로 돌기를 밟고 버틸 때 필요한 근력을 말한다. 릿지를 할 때 주로 발 볼까지 밟고 등반을 하게 되는데, 이때 종아리 근력이 많이 필요하다. 그리고 암벽등반에서는 작은 홀더를 밟고 버틸 때에 주로 발 끝마디로 하는데 이때에도 종아리 근력이 필요하다.(팔의 전완근과 유사함)  그리고 암벽등반에서는 밟고 일어설 때에는 허벅지 근력이 강해야 한다. 초기 일어설 때에는 허벅지 앞쪽의 대퇴 사두건의 역할이 크며, 어느 정도 일..

[특집] 암벽근력의 이해(1)

암벽을 잘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근력을 발달시켜야 한다. 상체의 근력을 강화시키는데 유효한 운동은 풀업(턱걸이)이다. 풀업을 하면 전완근, 팔뚝 근력(이두근, 삼두근), 어깨, 등 근력 모두 강화시킬 수 있다.  턱걸이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봉을 잡고 버틸 수 있는 근력(악력)이 있어야 한다. 이는 주로 전완근이 담당을 한다. 다음으로는 당기는 힘이 있어야 한다. 이는 팔뚝(이두근, 삼두근), 어깨(삼각근) 및 등의 근력(광배근, 승모근, 대완근 등)이 관여한다.  악력의 주 근력은 전완근으로 굴곡근, 신전근, 상완요골근으로 구성이 된다. 악력은 움켜 잡는 힘으로 굴곡근이 주로 관여한다. 그래서 악력기를 하면 굴곡근이 주로 강해진다. 반대의 신전근이나, 상완요골근은 강화가 느리다. 별도로 강화시켜 주는 ..

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13)---실전 암벽해설

아래의 그림은 관악산 관음사(사당역) 뒷편의 암릉지대이다. 높이가 20m정도 된다.  암벽등반을 하다 보면 홀더의 선택이 아주 중요하다. 가까이 있는 비정성 홀더를 선택하는 것보다, 좀 멀어도 정상홀더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한 경우가 많다. 가까이 있다고 비정상홀더를 선택하면 미끄럼때문에 등반이 더 어려워 지는 경우가 많다.  위의 그림이 그러한 경우이다. 사선크랙을 밟고 2지점까지 등반은 그리 어렵지 않다.  여기서가 문제다. 주변에는 정상홀더가 없다. 그러나 3지점에 정상(수평)홀더가 있다. 하지만 손을 뼏어도 닿지 않는다. 약 30cm 정도는 점프를 해야 한다. 약간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결정을 해야 한다. 가까운 곳에 있는 비정상홀더(대부분 수직홀더)를 잡고 등반을 강행할지, 아니면 좀 멀어도 ..

[특집] 발 기술의 이해(2)

이러한 발기술은 암벽등반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홀더를 밟고 일어설 때에 앞에서 설명한 4가지가 튼튼히 받쳐주어야 쉬워진다. 홀더를 밟기 위해서는 발가락 끝마디의 근력이 강해야 한다. 그리고 일어설 때는 미끄러지지 않아야 하며, 균형도 잃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하체 전체의 근력이 강해야 한다. 홀더가 작아질수록 이러한 능력은 더욱 필요해진다. 나는 스랩부의 돌기를 밟고 일어서는 것을 릿지화로 난이도 5-13까지 연습했다. 이때 습관적으로 허리를 앞으로 숙이게 된다. 왜냐하면 허리를 세우면 상체와 암벽과 거리가 멀어져 두려움이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을 극복하고 허리를 세워야만 발에서 미끄럼을 예방할 수가 있고, 작은 돌기를 밟고 일어설 수가 있었다. 허리를 세우고 일자로 그대로 일어서야 한다.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