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을 만나도 마음속에 머무르지 않고
우연히 스쳐 지나지만 깊은 흔적되어
마음속에 그려지는 것은 왜 일까...
설레는 마음 애써 감추며 돌아서지만
멀어질수록 그를 찾아 떠나는 마음을
잡지 못하는 것은 왜 일까...
시간이 흐를수록 자꾸만 커져가는 그의 존재
내 삶의 희망으로 피워나고
이젠 그를 지켜야 한다는
이 터무니없는 믿음은 무엇일까...
다가오는 다른 인연을 멀리하고
마음속에서 그를 소중하게 간직하는 길만이
언제가 다시 볼 수 있을거라는
허황된 소망이 이 시간을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