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時) 이야기/자작시

만남

푸른바위 2015. 9. 12. 10:17

열 번을 만나도 마음속에 머무르지 않고

우연히 스쳐 지나지만 깊은 흔적되어

마음속에 그려지는 것은 왜 일까...

 

설레는 마음 애써 감추며 돌아서지만

멀어질수록 그를 찾아 떠나는 마음을

잡지 못하는 것은 왜 일까...

 

시간이 흐를수록 자꾸만 커져가는 그의 존재

내 삶의 희망으로 피워나고

이젠 그를 지켜야 한다는

이 터무니없는 믿음은 무엇일까...

 

다가오는 다른 인연을 멀리하고

마음속에서 그를 소중하게 간직하는 길만이

언제가 다시 볼 수 있을거라는

허황된 소망이 이 시간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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