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멀리 있어도 그를 느끼고
힘든 시간속에서도 그를 잊지 않고
어떤 시련이 다가와도 소중한 사람으로
푸른 하늘이 내 삶에서 사라지는 그날까지
내 겉의 나의 여인이게 하소서...
봄에 그가 꽃이 되어 향기로우면
나는 색동무늬 나비되어 그를 찾고
여름에 그가 초록으로 싱그로우면
나는 비되어 푸르름 더해주고
가을되어 오색단풍으로 화사하게 단장하면
나는 짖굿은 바람되어 그의 얼굴 붉게 만드리...
겨울되어 향기 사라지고 초록이 다하여
낙엽되어 하나 둘씩 잎을 떨구고
앙상한 가지되어 초라해질때
나는 하이얀 눈 되어 그를 감싸면
그는 백설의 눈꽃으로 다시 피어
동화속 이야기처럼 나의 공주가 되네...
그의 존재가 내 생명의 심지되고
나는 그를 보호하는 초가 되어
그와 함께 우리의 인생을 비추다
내 몸이 그와 함께 연소되어 없어지는
그 날까지 그를 지켜주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