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 존재한 수많은 동물들 중에서 유일하게 인간만이 문명 사회를 발전시킨 이유가 바로 인간의 도전정신에 있다고 토인비는 주장했다. 모든 성취의 첫걸음은 도전이다.
조카가 인생도전을 하는데 도움이 될까하여 내가 경험한 것을 짧게 두편의 글로 적어 보았다. 이해를 높이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나는 취미로 암벽(능선릿지)등반을 한다. 프리솔로로 한다.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기술을 배우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프리솔로 암벽을 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한 것이 안전이다. 프리솔로는 안전장비 없이 등반을 하기 때문에 한 순간의 실수도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처음부터 바위를 잡고 밟을 때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여러 번 자세를 바꿔보고 안전한 자세가 되면 등반을 했다. 이것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며 매번 등반을 했다. 그러다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손기술 및 발기술을 정립하고 힘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나가 최고 수준의 능선 릿지 실력을 배양하였다.
또 중요한 것이 담력이다. 이것은 실력만큼이나 중요하다. 두려움은 우리 인간에게 반드시 필요한 방어기재이다. 우리가 위험에 처했을 때 신호를 주어 자신을 보호하도록 알리는 기능을 한다. 그래서 사람이라면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반드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필요 이상으로 두려움에 빠지면 자기가 가진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나쁜 기능도 가지고 있다. 몸이 떨리고 위축시켜 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두려움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두려움에 지면 내 실력의 절반도 발휘하지 못한다. 그래서 프리솔로에게는 이 두 가지가 반드시 배양하여야 할 기초 자질인 것이다. 이처럼 가장 중요한 것(핵심)을 파악하고 준비한다면 그 만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또한, 내가 목표한 바를 이룰 수가 있게 된다.
진실한 마음으로 도전에 임한다면 반드시 길이 나타난다.
다음의 예는 진실한 마음으로 도전에 임한다면 반드시 길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나는 내 삶을 바꾸기 위하여 의지를 단련하든 시기가 있었다. 그때의 일이다. 목표한 암벽을 거의 다 올라와서 2~3m정도를 남겨두고의 일이다. 홀더가 보이지 않았다. 이미 높이 올라왔기 때문에 다시 내려간다는 것은 더 더욱 힘든 상황이었다. 얼마 넓지 않는 공간이라 홀더를 찾는데 그리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순간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듯 한 느낌을 받으며 두려움이 엄습했다. 짧은 순간 온갖 생각이 머리를 채웠다. 당황해하는 내 모습도 보았고, 누군가를 불러 어려움을 해결하고 싶은 비겁함도 보았다. 도전할 때의 당당한 모습은 사라지고 불안해하는 나 자신이 너무나 초라해보였다. 한참을 비굴해지고서야 나 자신을 다시 생각해보고 차분함을 찾아갔다.
나의 삶조차 버리고 나서야 안정을 찾았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진중하게 홀더를 찾아보았다. 그런데 정말로 거짓말처럼 작은 홀더가 보였다. 크지 않은 공간이라 놓치려고 해도 놓치기 힘든 곳 이였지만 그 곳에 손가락을 걸 수 있는 홀더가 있었다. 순간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나 자신을 믿고 진실된 마음으로 대처한다면 하늘은 보이지 않는 힘으로 우리를 돕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홀더는 진실한 마음으로 찾아야만 나타나는 홀더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모든 것을 버리고(비우고) 나서야 보이는 홀더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때때로 힘든 상황과 마주한다. 그리고 도저히 해결하지 못할 것 같은 일도 절실한 마음으로 대했을 때 어떤 때에는 우연처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경우가 더러 있다. 나는 이것을 보이지 않는 삶의 비밀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논리적으로 설명 할 수는 없지만 이 말은 이제는 굳은 믿음으로 나를 지탱해주는 힘이 된다. 여기서 나는 선인들의 좋은 말들은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깨달아야만 진정한 힘이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힘들고 포기 하고 싶은 때에도 나 자신을 믿고 나아가야 한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한다면 이 세상 누가 나를 믿어 주겠는가...내가 꿈꾸는 삶이 지금 당장 넘을 설 수 없는 장벽처럼 느껴져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조금씩 나의 실력이 쌓여간다면 지금은 힘들어도 나중에는 넘을 설 수 있는 방법이 보일 것이다. 꿈은 꾸는 자에게만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내가 하고픈 일에 진실한 마음으로 꾸준히 준비한다면 지금은 힘든 도전이 되겠지만 먼 훗날에는 젊은 날의 아름다운 도전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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