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분야)을 잘 하기 위하여는 그 일의 핵심을 잘 파악하는 것이 성패를 좌우한다. 핵심을 알고 준비하면 성장의 속도가 빠르고 노력이 헛되지 않는다.
예)조카가 가수를 준비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므로 지지를 했다. 최근에 만나 들어본 노래는 전번보다 못했다. 예전에는 그래도 잔잔한 감동은 있었다. 그러나 이번은 감동은 커녕 음색도 좋게 들리지 않았다. 맑은 것도, 허스키 한 것도 아닌 중간 정도의 음색으로 특징이 없다. 그리고 고음부분에서 에너지가 느껴지기보다 단순 고성처럼 듣기가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음색교정 및 고음처리 두 가지를 지적했다. 내년이 대학 입학시험인데 괜히 내가 부추겨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어 걱정스러웠다. 그래서 밤새 생각을 했다. 어떻게 준비를 하면 좋을까...
결론은 당연히 좋은 가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좋은 가수의 핵심 자질은 무엇일까. 고심 끝에 전달력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 되었다. 음악이 가진 특징을 얼마나 잘 대중들에게 전달시킬 수 있는지가 가수 최고의 자질이라 판단되었다. 기쁜 음악은 기쁘게, 슬픈 음악은 슬프게, 흥겨운 음악은 흥겹게 대중의 마음에 잘 전달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감동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수는 음악의 전달자이다. 최고의 전달력을 가진 가수가 최고의 가수가 되는 것이다. 어제 지적해준 음색은 가수의 핵심 자질은 아니다. 물론 특징이 있으면 좋을 수는 있지만 자기가 가진 평범한 음색으로도 전달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음색을 고치는데 집중한다면 시간 대비 아마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가수는 전달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래를 불러야 한다. 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 음색이나, 성량, 가창력, 기교등은 전달력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도구이다. 더 나아가 악기나, 춤 또한 이를 높이기 위한 도구이다. 가수는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이러한 기초 자질들을 잘 활용하면 된다.
그래서 가수 지망생은 노래를 연습할 때 어떻게 부르면 전달력이 최고가 될까를 향상 생각하며 불러야 한다. 어떤 기초자질을 활용하면 이 노래에서는 전달력이 최고가 될까를 생각해야 한다. 나아가 필요하다면 또 다른 나만의 기술을 개발하여야 한다. 그렇게 연습하면 그렇지 않는 경우보다 성장력이 훨씬 빠르다. 일의 핵심을 알고 준비하면 그 만큼 성공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조카가 남은 일년을 잘 준비하여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더욱 성장하여 우리나라 최고의 휼륭한 가수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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