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알 수 없다는 것은
등대 없는 밤바다를 향해 하 듯 암울하며
미로와 같은 길을 헤쳐나가 듯 어려운 일 이여서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알려고 노력한다.
미래를 안다는 것은 돈이며, 권력이며,
우리의 운명을 바꿔 놓을 수 있을 만큼
위대하지만 어떤 면에선 위험한 일이다.
남과 연관된 일들 대부분은 나에게 이득이 되면
남에게는 피해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미래를 알면서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현재의 일들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미래를 알지 못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알 수 없는 미래의 기쁨을 위해
오늘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보람된 일이며
내일의 죽음에도 불안하지 않은 채
오늘을 살수 있는 것은 내일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을 열심히 살며, 내일은 준비하는 것이다.
미래에 대하여 알지 못하여 겪게 되는 불행보다,
모르므로 해서 가지는 행복이 더 크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래의 노예가 아니다.
주인으로 살수 있는 것은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이며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어쩌면 그래서 미래를 아는 능력은 인간이 아닌
신의 능력으로 여전히 남겨져 있는 건지도 모른다.
인간이 미래에 대해 해야 할 일은
미래를 예측하여 불행을 줄이고
기쁨을 더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지,
미래를 알아 오늘의 모습을 바꾸는 것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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