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時) 이야기/자작시

나는 내 삶의 주인인가(2)

푸른바위 2016. 6. 2. 08:15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감정들

나는 나쁜 감정들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일까

아님 감정에 휘둘려 춤추는 꼭두각시일까.

나는 진정 내 감정의 주인인가

인내하고 싸워 이겨내야 하거늘

늘 그들 앞에선 중심 잃은 향해를 한다.

 

천둥처럼 갑자기 일어나는 분노들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불필요한 의심들

남의 성공을 질투하여 해치려는 시기심

편안함을 탐익하며 즐기고 싶은 나태심

벌수록 벌고 싶은 재물에 대한 탐욕

불우한 이웃을 외면한 채 즐기는 자만의 기쁨들

슬픈 이들을 배려하지 않는 오만한 웃음들...

 

이러한 감정들을 표현하지 못하면

존재감을 상실할 것 같은 기분들과

피해를 받을 것 같은 느낌들...

그래서 더욱 더 반발하며

감정을 표출하는 나 자신

참고 인내해야 함인데

소용돌이치는 감정의 노예가 되어

늘 후회의 일들을 만든다.

 

다스리지 못하면 버려야 하거늘

버리지도 못하고 그 속에서

나와 남에게 피해를 주며
괴로워하고 번뇌한다.

 

감정을 다스릴 수 있을 때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이며

안정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내 인생도 좀 더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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