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時) 이야기/자작시

주체적인 인생

푸른바위 2016. 6. 15. 08:42

팬들의 열광에 흥분하고

박수 갈채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무대의 찬란한 조명 속에서

힘을 얻고 즐거움을 선사하는

무대를 만들어가는 스타

나는 삶의 무대에서 주인공일까...

 

스타의 몸짓에 환호하고

무대 밖에서

그들의 표정에 웃고 우는

많은 대중들 속의 한사람

나는 삶의 무대에서 관객은 아닐까...

 

무엇이든 존재의 가치가 있겠지만

세상의 큰 무대에서

주연의 역할은 아닐지라도

작은 내 삶의 공연에서는

내가 주인공이 되자

 

비록 어설픈 연기로

즐거움을 주지 못하고

때론 미숙함으로 야유 받아도

내가 만드는

내 삶의 이야기를 쓰며

연기를 하자.

 

지금은 부족하여 기쁨을

주지 못하는 몸짓일지라도

익숙해지는 날

나도, 나를 바라보는 그들도

어색하지 않는

작은 미소라도 주고 받을 수 있는

허뭇한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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