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은 암벽의 형상에 따라 손을 주로 사용 할것인지, 발을 주로 사용 할것인지가 결정된다. 홀더가 둘 다 양호 하다면 발을 주로 사용하여 등반하는 것이 유리하다.
손을 주로 사용할 때에는 디딜만한 홀더가 없을 때이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발로 밟을 곳이 있을 때에는 발로 체중을 지탱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발로 체중을 지탱한다는 것은 우리 몸의 체중(하중)이 중력과 수직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우리 몸은 그 자체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손으로 체중을 지탱하면 달라진다. 만약 경사진 면을 손으로 잡고 체중을 지탱하기 위하여는 손의 미끄럼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아래의 사진에서 우리가 오른 손으로 홀더를 잡았을 때(원부분) 체중은 파란색과 같이 수직방향(1)로 작용한다. 그럼 손에서 미끄럼이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체중을 (2)방향으로 작용시켜 줘야 한다. 그래야만 손이 경사면에 밀착되어 미끄럼을 방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을 주로 하여 등반할때는 손의 홀더가 경사져도 굳이 몸을 수직방향으로 작용시킬 필요가 없다. 이때의 손은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활로만 사용하여도 된다. 발을 주로 하여 등반할때는 발만으로도 체중을 충분히 지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중력을 거스르는 행위이다. 그러면 반드시 우리 체중은 중력으로 인해 복원하려는 힘(3)이 발생한다. 이 힘을 이용하여 발(하체의 힘)을 암벽에 수직하게 작용(4)하여 주면 발의 미끄럼도 방지 할 수 있다. 이때 이 힘은 상체 힘의 방향(2)과 반대 방향(4)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반력의 형태가 된다. 이 힘을 잘 이용하면 미끄럼도 방지하고 몸의 균형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면 안전한 등반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반력은 손이 주가 되어 암벽을 등반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힘이다. 즉 손으로 경사홀더를 잡으면 반드시 손의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하여 우리 몸(상체:힘)을 홀더의 경사면에 수직하게 작용시켜 줘야 한다. 이러한 행위는 중력을 거스르는 행위이므로 반드시 중력방향으로 복원하려는 힘이 발생한다. 이 힘을 사용하여 발(하체)을 암벽에 수직하게 작용시켜 주면 발의 미끄럼도 방지된다. 이렇게 손(상체)과 발(하체)의 힘이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고 균형을 이룰 때 안전한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된다.
*반력은 앞에서 소개한 손기술(잡는 요령)을 사용할 때 나타나는 유용한 힘으로 자유자재로 활용하여야만 보다 쉽고 안전한 등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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