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야기

북한산 보현봉 릿지

푸른바위 2021. 9. 11. 19:57

북한산 보현봉 전경도

 

보현봉은 평창동 뒤쪽의 봉우리로 정상에 서면 앞으로 대남문이 보이고 그 넘어로 백운대, 노적봉, 만경대가 보인다. 왼쪽으로는 문수봉이 보인다. 북한산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등산코스는 평창계곡을 타고 올라가다 일선사 초입부에서 왼쪽으로 들어서서 사자능선을 타고 보현봉으로 올랐다. 평창계곡은 인적이 적어 조용하고 계곡이 아름답다. 맑은 물소리가 세속의 잡념을 막아내고, 산새소리는 세상의 소음을 지워준다. 그리고 푸른 신록은 회색빛 콘크리트에 지친 심신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준다.

 

보현봉 릿지는 중턱쯤이 다소 까다롭다. 그래서인지 예전에 없었던 밧줄이 지금은 누군가가 설치해놓았다. 여기를 올라서면 쉽다. 능력에 따라 왼쪽으로 늘어선 암벽을 선택하여 등반하면 된다. 보현봉 정상은 겨울에 전망이 좋다. 나뭇잎들이 떨어진 능선으로 축조된 북한산성의 긴 횡렬이 멋있다. 지금은 숲으로 덮여 볼 수 없어 아쉽다. 겨울에 찍은 사진은 산과 여행에 올려놓았다.

 

보현봉 릿지 초입부의 전경이다. 이곳을 올라서면 별로 까다로운 곳이 없다.

 

보현봉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전경이다. 멀리 보이는 가장 높은 봉우리가 백운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