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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4)

도전 계획을 수립하고 간섭자(연장자 등)들의 간섭이 심해졌다. 아침에 일어나니 이들이 붙어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오늘 실전 연습을 하지 않고, 집 부근 옹벽에서 간단하게 연습했다. 연습 중에 여러 가지 질문을 한다. 여기서 ‘바위를 바룬다’라는 것과 ‘바위에도 길이 있다.’라는 것을 설명했다. 그러니 이제는 모두 이해를 했다고 한다.  나는 내 기술이 암벽 기초 기술의 전부이며, 모든 암벽 유형에 적용되는 단 하나의 기술로, 세계 암벽 교본에 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기술의 핵심은 ‘홀더 면을 수직하게 잡고, 밟으며 체중을 수직으로 작용시키는 것이다.’ 그래야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물리법칙이므로 위배하면 미끄럼이 더 많이 발생하고, 힘의 소모가 많아진다. 누군가 ‘홀더면을 잡..

암벽등반에 필요한 근력운동(6)---손가락 끝마디 근력

간섭자(연장자)들이 붙어서 밤새 괴롭힌다. 어제도 이른 아침까지 잠을 자지 못하게 했다. 도전을 계획하면서 내가 수립한 전략이 그들과 생각과 정반대라고 한다. 본인들의 판단에 따라 훈련하면 된다. 불가능하다고 하면서 무슨 전략을 제시한단 말인가? 그들의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간섭에 몇 일 남지 않은 시간 속에서 훈련이 방황을 한다.  그리고 그들은 늘 평가를 하고자 한다. 이번 주말에 관악산 육봉릿지를 하라고 한다.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갈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 늘 전날 밤에 피해를 입힌다. 피해를 입히면서 가라고 하는 것은 서로 간의 예의가 아니다. 잘못된 질서는 분쟁만 야기한다.  *늘 같이 하려는 놈들로 인하여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다. 친한 친구하고도 동업을 꺼리는데 왜 모르는 놈들과 같이 해..

무엇이 맞는 것일까?

도전을 하면 항상 부딪히는 문제는 제한된 시간 내 성공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1달도 남지 않는 시간에 모든 것을 회복시켜야 한다. 1년 이상을 쉬었으니, 시간이 촉박하다. 이런 경우 가장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손가락 끝마디 근력을 강화하는 것과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서 체중 3kg 줄이는 것을 보완하고 도전하기로 했다. 헬스장에서 체중을 재어보니 70kg으로, 평균 체중인 67kg보다 늘었다. 그래서 체중도 줄이기로 했다. 핼스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간섭자(연장자들)들이 붙어서 묻는다. 차라리 근력 3kg 강화하는 것이 더 유리하지 않는가? 라고 한다. 근력 3kg 강화하는 것과 체중 3kg 빼는 것은 암벽등반에서 모두 같은 효과를..

등산 이야기 2025.03.07

관악산 사당역 릿지(훈련 1일차)

관악산 관음사 뒷편 암릉지대 다음 달 도전을 위하여 오늘 훈련 1일차로 관악산 사당역 암릉 지대를 다녀왔다. 아직 햇볕이 지나지 않는 음지에는 눈이 남아있다. 낙엽 밑에도 눈이 숨어 있다. 해빙기라 눈 녹은 물이 여기저기 흘러내린다. 온전히 암벽을 하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온도는 10℃가 넘어 암벽 하기에는 적당하다.  오늘 등반은 1년 넘게 암벽을 하지 않은 관계로 나의 실력을 평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손가락 끝마디의 근력 상태(슬랩등반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확인 필요), 팔과 어깨의 근력(직벽이나 오브행에 필요한 근력), 하체의 근력 및 민첩성과 유연성 등을 확인했다.  슬랩부의 돌기를 잡아보니 착 감기는 느낌이 부족하다. 아직 손가락 끝마디의 근력이 부족하다. 남은 기간 손가..

등산 이야기 2025.03.06

어느 프리솔로 암벽등반가의 죽음

2021년 나는 정식적으로 암벽등반을 시작했다. 그전에는 산악종주를 하면서 능선릿지를 조금씩 했으나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21년이었다. 그리고 그해 동절기에 근력강화 운동을 하였다. 비록 이 분야 연장자들의 간섭으로 목표는 달성하지 못하였지만 두손가락 턱걸이 5개를 완성했다. 2022년 봄에 난이도 5-13에 도전하여 성공했다. 그리고 북한산 노적봉 프리솔로 등반을 계획했다. 근력은 어느 정도 강화를 시켰으나 기술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인터넷으로 암벽 기술에 대하여 자료검색을 하였지만 괜찮은 기술 동영상이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최지호라는 프리솔로 암벽등반가의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그는 바위를 밟을 때 바위 안쪽으로 힘이 가도록 하라. 라는 투로 설명하였다. 무슨 말인가? 이해가 가지 않..

등산 이야기 2025.03.06

암벽등반에 필요한 근력운동(5)---근력강화순서

암벽등반은 중력과 미끄럼을 이기는 운동이라고 했다. 그래서 암벽등반을 잘하기 위해서는 이 두가지 요소를 이길 수 있는 강한 근력과 기술이 있어야 한다. 중력은 힘으로 이겨야 한다. 그래서 이를 이길 수 있는 근력이 필수적이다. 홀더를 잡고 버티는 힘은 주로 전완근이 담당하므로 이곳의 근력을 강화해야 한다. 다음은 당기는 힘으로 팔과 어깨가 담당하므로 이를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 발도 마찬가지이다. 홀더를 밟고 버티는 힘은 종아리 힘이 중요하지만 일어서는 힘은 하체 전체의 근력이 좋아야 한다. 상체의 근력은 양손 턱걸이를 우선 강화한다. 양손 턱걸이가 충분히 강해지면, 양손 손가락 턱걸이(4손, 3손, 2손, 1손가락 턱걸이 순으로 강화)를 강화한다. 이것이 강해지면 양손 손가락 끝마디 턱걸이(4손, 3손..

도전(挑戰)이란?...(2)

도전은 내 능력(극한)을 넘어서는 영역 또는 새로운 분야에의 시도이다. 또한,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는 것이기도 하다. 도전은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것에의 시도이기 때문에 ‘할 수 있을까’라는 자기 의심이 생기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온다. 그래서 도전은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도전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강하게 훈련해야 하며, 새로운 훈련 방법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 또한 새로운 기술이 필요할 수가 있다. 그래야 도전에 성공할 수가 있으며, 예전의 나를 이기고 성장한 새로운 나를 만날 수가 있다. 이러한 과정을 속에서 우리는 발전하게 된다. 그래서 도전은 발전이다. 역사와 문명도 인류가 끊임없이 도전했기 때문에 발전해 왔다. 도전을 멈추는 것은 발전을 포..

능선릿지 3선 도전계획

나는 지난 2023년 말부터 능선릿지를 포기 했었다. 국가의 나쁜 제도(간섭 및 같이 하려는 제도) 때문이였다. 올해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도전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능선릿지 3선을 선정하여 도전계획을 수립했다.  도전은 설레임이다. 그러나  국가의 나쁜 제도로 또 다시 방해를 받을까 걱정이 된다. 도전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간섭자(해당분야 연장자)들의 방해가 더 무섭다. 역사와 문명의 발전은 도전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국가는 도전을 권장하고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렇하지 못한 것 같다. 사회적으로 이러한 풍토가 없어 졌으면 좋겠다.      □ 도전 3선 : 북한산 인수릿지, 인왕산 기차바위 및 글자바위□ 일      정 : 3월 훈련 및 답사, 4월 도전  1. 도전 1선 :..

등산 이야기 2025.03.04

다수결의 원칙에 대하여...

민주주의 사회에서 의사 결정의 수단으로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는 것은 보편적인 방식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우선 다수의 의견이 틀리지 않아야 하고, 위법하지 않아야 한다. 다수의 의견이 틀리고, 위법하고 반면 소수가 맞고, 적법하다면 소수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 둘 다 맞으면 당연히 다수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 예로 다수가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방법이 원주로 거쳐 부산으로 가는 길이 가장 가깝다고 주장하고, 소수는 대전을 거처 부산으로 가는 길이 더 가깝다고 주장한다면 어느쪽을 따라야 하겠는가... 소수를 따라야 한다. 만약 다수의 의견을 따라 원주를 거쳐 부산으로 가게 되면, 시간을 낭비하고, 경비도 더 많이 지출하게 된다. 다수가 주장해도 틀린 의견을 따르면 그 피해는 결국에는 다수가..

가정과 종교, 법과 예절 어느 것이 우선일까?

우리가 살아 가는데 가정과 종교 어느 것이 우선일까...누구나 한 번쯤은 이것으로 고민하고 논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종교에 대한 견해 차이로 종종 가족끼리도 다툼을 벌인 적이 있을 것이다. 다른 관점도 있겠지만 나는 인생에 있어 가정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가정이 필수라면, 종교는 선택이기 때문이다. 즉, 종교는 필요시에 가지면 되는 선택사항이다. 그러나 가정은 사회를 이루는 필수적인 기초 단위이며, 가정이 흔들리면 사회가 약해진다. 그리고 결국 국가도 혼란해진다.  이와 비슷한 논쟁거리가 있다. 법과 예절이다. 이것도 가정과 종교와 비슷한 개념이다. 법을 지키는 것이 필수라면, 예절을 지키는 것은 선택사항이다. 예절을 지키지 않는다고 사회가 혼란에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법을 어기면 사회가 혼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