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푸르름을 버리고
자기만의 색깔을 그리는 계절
누구는 태양빛을 조명삼아 찬란하고
어떤이는 대지위에서 먼저 뒹굴지만
선후의 차이 속에 모두가 같음을...
생겨났다 사라져가고
왕성해졌다 시들어버리고
아름다웠다 초라해지는
자연의 순리 속에 숨겨진 공평함이
잠깐 위로의 술잔이 된다...
순회하는 시간속에서
또 다시 삶은 시작되지만
여전히 어제의 삶을 되풀이 하는 오늘
꿈꾸는 새로운 모습은
타인의 이야기로만 들어야 한다...
원하는 것을 버리고
꿈꾸는 것을 포기하고
매년 하나씩 하나씩 잃어만 가는
서투른 내 삶의 모습
언제쯤에나 웃음 지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