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야기/암벽 등반

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8)...실내암장과 실전암벽의 차이

푸른바위 2025. 3. 15. 08:17

저번 글에서 암벽등반에 있어 근력과 기술의 비중을 대략 6:4정도라고 했다. 그런데 이것이  틀리다고 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리고 근력 훈련을 할때 이 분야 연장자들의 간섭에서도 이러한 그들의 주장으로 근력 강화에 방해를 받아 왔다. 이에 대한 자세한 분석 자료를 작성하였다. 암벽의 난이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는 홀더의 형태크기경사도 등이다.

실내암장과 실전암벽의 차이

 

실내 암장은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부분 홀더의 형태로 난이도를 조정한다. 즉, 홀더를 좌우로 경사를 주거나, 앞뒤로 기울여(모양을 삼각형 등으로 변경)서 인위적으로 난이도를 높인다. 즉 홀더의 비정상 정도를 높여 난이도를 조정한다. 비정상 정도가 높아지면 몸을 좌우로 많이 작용시켜 주어야 하므로 기술의 비중이 높다.

 

실전 암벽은 대부분 난이도가 높아지면 홀더의 크기가 적어진다. 실전 암벽은 난이도가 높아지면 바위특성상 대부분 슬랩형태가 된다. 즉 난이도가 높아지면 홀더가 적거나 돌기밖에 없다. 그래서 손가락 끝마디나 끝마디의 끝부분만 걸린다. 또는 손가락 세개, 두개, 한개로 홀더가 작아진다. 그래서 근력의 비중이 높아진다.

 

다양한 실내 암장의 행태

 

종합하면 실내 암장은 홀더가 손으로 잡을 만큼 대부분 크다. 그래서 기술을 사용하기가 유리하다. 그리고 대부분 기술을 사용하여 등반하도록 암장을 인공적으로 구성한다. 그래야 기술을 숙달시키기에 좋고, 재미있어 사람들이 많이 온다. 반면 실전 암벽은 난이도가 높으면 홀더가 아주 작아져, 손가락 끝마디나, 한 손가락 만으로 버터야 하므로 몸의 움직임이 극히 제한된다. 그래서 기술보다 근력이 더 많이 필요해진다.

 

다양한 실전 암벽의 행태

 

실내암장은 기술 숙달을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기술이 많이 필요하지만, 실전 암벽은 슬랩이 많기 때문에 근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 실전 암벽의 훈련도 여기에 초첨을 맞추어 해야 한다. 그래야 실력증진이 빠르다. 실전에서는 난이도가 높아 질수록 근력이 더 강해져야 하므로, 기술보다 근력 증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또한, 실내 암장의 기술과 실전 암벽의 기술이 다른 것이 아나라, 바위의 특징이 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