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야기/암벽 등반

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9)...실전암벽 해설

푸른바위 2025. 3. 15. 17:56

관악산 사당역 국기봉 밑 암릉부 등반요령에 대하여 설명을 해달라고 한다. 아래 그림의 암릉이다.   

 

정상부를 등반하려면(잡으려면) 가운데 사선크랙을 밟고(1지점) 일어서야 한다. 그럼 어렵지 않게 이곳을 등반할 수 있다. 자세한 요령을 알아 보자

 

1. 사선크랙을 밟고(1지점) 일어서기 위해서는 사전에 안정된 자세를 취해야 한다. 손으로 가운데 크랙을 잡고, 양발로 1지점을 밟는다.  즉 안정된 삼지점 자세를 취할 수가 있어야 한다. 여기서 두발로 슬랩부를 밟고 버티기가 쉽지 않다. 우선 이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발기술이 받쳐주어야 한다. 이것이 불안하면 한발을 떼어 크랙부를 밟을 수가 없다. 

*관악산 육봉능선의 2봉 좌측사면 등반요령과 비슷하다. 발이 먼저 받쳐주어야 한다(2025.3.14자 육봉능선릿지 등반자료 참조).

 

2. 다음은 왼발을 떼고 크랙부 2지점을 밟아 준다. 그리고 왼발로 체중을 이동시킬 때 무게중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균형 유지). 크랩부의 홀더가 적어 체중을 이동시키기가 쉽지 않다.

 

3. 체중을 이동시켰다면 일어서 주면 된다. 이때 허리를 곳곳이 세우고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 발에서 마찰력이 최대가 되어 미끄럼을 방지 할 수가 있다. 여기서는 모두 발기술이 좋아야 한다. 

 

발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한 발로 일어설 수 있는 강한 근력이 필요하다. 두번째는 한 발로 서도 무게중심을 잃지 않는 균형감각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발에서 미끄럼을 방지 할 수 있도록 한 발로 잘 밟아야 한다(홀더면에 수직). 이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면 발기술이 우수한 것이다.  이것이 잘 되면 왠만한 곳은 걷다시피 등반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