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과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적은 글이 아니라, 그간 산행 경험을 바탕으로 고찰하여 적은 글임을 감안하고 읽어 주시기 바란다.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행요령이다. 이를 잘하기 위하여는 다음과 같이 보행하여야 한다.
첫째 바른 자세로 걸어야 한다(이하 바른 보행). 바르게 걸어야 안전하게 오래 걸을 수 있으며, 멀리 갈 수 있다. 바른 보행이란 ‘허리를 곧게 세우고 어깨를 펴고 선 자세’로 걷는 것이다. 바른 보행을 할 때 몸의 무게 중심이 맞고 균형을 이루어 미끄럼을 저감시키고 부상을 예방한다. 이 바른 자세는 평지 뿐만 아니라 릿지(주로 슬랩등반)등반에서도 기본이 되는 중요한 자세이다.
이 바른 보행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허리이다. 허리는 상체를 받치고 몸의 무게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허리가 상체를 튼튼히 받쳐주어야만 바른 보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허리가 약하면 몸의 무게중심이 깨지기 쉽다. 즉 바른 자세를 잡기가 힘들다. 바른 자세(균형)가 깨지면 다음과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오를 때에는 상체가 앞으로 굽혀져 기어가듯이 올라간다. 정상적인 등반이 되지 않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지팡이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내려 올 때에는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기 쉽다. 이로 인하여 발목 골절상등을 당하기 쉽다. 그리고 무게 중심이 맞지 않아 특정부위에 체중이 집중되어 무릎부상을 당하기 쉽다.
둘째로 등산은 다리의 힘(부하)이 평지보다 많이 작용하는 운동이다. 즉 체중이 많이 실린다. 그래서 다리에 무리를 주어 부상을 당할 우려가 많다. 그래서 이를 예방할 수 있게 걸음을 하여야 한다.
등산은 오를 때나 내려올 때 평지 보다 다리에 하중이 많이 실린다. 이로 인해 관절에 무리를 주어 부상을 당하기 쉽다. 그래서 다리에 걸리는 하중을 조정할 수 있는 걸음을 하여야 한다. 이 하중은 보폭을 조정하여 제어 할 수 있다. 경사가 급하면 보폭을 줄이고 경사가 약하면 평상시 보폭에 가깝게 늘려가면 제어 할 수 있다. 물론 다리의 근력을 키워 오를 때나 내려올 때 걸리는 하중을 충분히 이길 수 있으면 되나, 이는 많은 운동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등반 시 바른 보행을 하지 못하거나 다리에 작용하는 하중을 제어하지 못하면 정상적인 등반이 어렵고 발목골절상, 무릎부상 등 안전사고를 당하기 쉽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염두해 두고 걸음을 하여야 한다.
*바른자세를 알기 위하여는 역도 선수들을 생각해 보면 쉽다. 역도 선수들은 역기를 들어 올릴 때 ‘허리를 곧게 세우고 어깨를 펴고 선 자세’로 들어 올린다. 무거운 중량물을 들어 올리기 때문에 무게 중심과 균형이 약간이라도 맞지 않다면 자세가 무너진다. 그래서 역도 선수들은 이러한 자세로 중량물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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