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이야기

불암산 테스트 암벽 등반기

푸른바위 2022. 3. 29. 21:18

거북바위 전경도이다.

 

정상부로 가는 옛길 중간부에 있는 슬랩바위이다.

 

정상부 바위이다. 

 

 

영신릿지를 마치고 불암산 정상부로 갔다. 이곳은 작년에 암벽을 다시 시작할 무렵 3곳의 테스트 암벽을 정하고 연습했던 곳이다. 지난 겨울 근력운동을 마치고 테스트 삼아 다녀왔다.

 

첫 번째는 거북바위이다. 작년에는 수차례 시도하여 겨우 등반에 성공하였던 곳이다. 잡을 곳과 디딜 곳이 분명하지 않아 어려웠다. 이번에도 만만찮을 것이라 생각하고 등반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잡을 곳과 디딜 곳이 분명하다. 단번에 성공했다. 잡을 곳이 없어 보여도 자세히 보면 그 중에서도 잡을 곳이 있고 디딜 곳이 없어 보여도 그 중에서도 디딜 곳이 보인다. 아마 지난 겨울의 근력운동이 효과가 있었나 보다.

 

두 번째는 거북바위를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길 좌측으로 옛길이 있다. 이를 따라 오르다 보면 우측에 슬랩 형태의 암벽이다. 난이도가 있다(바깥쪽의 모서리를 잡고 오르는 것은 쉽다). 그러나 바위표면의 돌기들이 살아있고, 크기도 잡을만하다. 이곳도 단번에 올랐다.

 

세 번째는 정상부 아래지점에 사각형의 기울어져 있는 바위다. 3개의 바위가 나란히 기울어져 있다. 작년에는 가운데 바위를 등반했다. 이번에는 왼쪽의 가장 큰 바위를 등반하여 보았다. 이곳의 특징은 바위의 아래부터 가운데부 까지가 앞으로 돌출되어 있다. 그리고 중간부터 사선으로 홀드가 형성되어 있다. 경사도는 그리 급하지 않아 보이지만 바위표면이 미끄러운 편이다. 난이도는 5-13정도이다. 이곳은 암벽화를 신고 도전했다. 약 1시간 정도 여러 차례 도전했다. 가운데 아래부의 검은 점 형태의 홀더까지 잡는데 성공했다. 이곳만 잡으면 사선홀더를 잡고 등반에 성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힘을 걸 수가 없었다. 결국 실패했다. 익숙해지려면 몇 차례 더 도전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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