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時) 이야기/자작시

소유

푸른바위 2018. 4. 8. 12:22

삶은 소유의 역사다

소유의 정도에 따라

달리 보이고 달리 평가받는 인생

가정과 부와 명예를 갖기 위해

태어나면서부터 삶을 희생시켜

그 대가로 무엇인가를 소유하려한다.

 

갖기 위하여 경쟁하고

못 가져 패배감을 느끼고

덜 가져 상대적 빈곤감에 빠지고

갖고 나서 더 가지기 위해 애쓰는...

 

희노애락도 어쩌면 얻고 잃는 과정에서

대부분 생겨나는 감정이 아닐까...

 

무엇인가를 소유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구속된다는 것인데

가지므로 해서 얽매이고

얽매임 속에서 온갖 상념들이 생겨남인데

우리는 그 속에서 행복을 찾으려 한다.

 

가지고 있어도 얽매이지 않고

가져도 지나치지 않을 때

많이 가져도 다스릴 수 있을 때

비로서 행복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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