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엔가
소속되어 구속받으면서
행동하는 것에 친숙해져 있다.
자유를 원하지만
벗어남으로서 해방감보다
오히려 불안감에 사로잡히고
사고의 방법과
행동의 기준들을 잃고
혼란스러워하기도 한다.
조직에 포함되어
그 제도에 구속됨으로서
동질성과 일체감을 느낀다
그리고 안도한다.
대중 속에서 나를 느끼며
나의 존재를 찾는
제한된 자유가 때론 편안하다.
구속은 자유를 양보하여
질서를 얻고,
나를 축소하여
남을 받아들이는
관계의 시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