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時) 이야기/자작시

나와 남과 세상

푸른바위 2016. 2. 25. 06:32

나를 사랑할 수 있어야

남도 사랑할 수 있으며

나를 소중하게 여겨야

남도 소중하게 대할 수 있으며

내 마음이 밝아야

남에게도 웃음 지울 수 있다.

 

내 마음이 착해야

남에게도 선행을 베풀 수 있고

나에게 최선을 다해야

남에게도 성의를 다 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아직 내가 인생에 대하여 미숙한 탓일 것이다.

 

나에게 자신감이 없으면

세상이 두려워지고

나에게 너그럽지 못하면

세상에도 냉정해 지고

나 자신에 부끄러우면

세상을 피하며 살고

 

나 자신에 떳떳하지 못하면

세상에 비굴해지고

나 자신을 믿지 못하면

세상이 온통 의심스러워 진다.

     

나의 모습에 따라 보이는 세상이 변하는 인생

나는 세상을 구성하는 일부이고

세상은 내 모습의 외부적 형상이며

내가 곧 세상의 모습임을 알면서도

어리석기에 서로 다르게 생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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