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건
조금씩 삶의 시간을 잃어가는 과정일까...
아니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일까...
인생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희생시켜
무엇인가를 찾고 얻어가는 과정이라면
난 잃어버린 만큼 무엇을 얻은 것일까...
얻은 것보다 잃어버린 것이 많은 인생
그래서 이뤄야 한다는 다급함에 쫓기고
손실만큼 무엇인가로 보상 받으려고
이리저리 허둥대는 모습이 불쌍한 오늘.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걸까.
잃은 것보다 알지 못하는 무지가
슬픔의 무게를 더하여 전해온다.
남들을 보며 상대적 빈곤감에 빠지고
성공을 꿈꾸지만 자꾸만 멀어져만 가는
때론 잠시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며
지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지만
굴러가는 시간의 톱니바퀴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난 과정을 반복한다.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건
어쩌면 짧아져만 가는 인생에서
죽음을 잊으며 살아가기 위한
순간의 묘약과도 같은 것일지라도...
또 다른 꿈을 꾸며 오늘을 위안하지만
의미 없는 꿈들은 헛된 노력으로 끝나고
또 다시 새로운 방황을 던져주며
부질없는 꿈은 버리라 충고를 한다.
아직 시련에 지는 것이 부끄럽기에
포기하지 않으면 이룰 수 있다는
평범한 말의 진리가 친숙하지 않지만
애써 믿으며 내일의 시간을 새롭게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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