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조이며 바라보는 길가에는
낯선 얼굴만 오가고
기다리는 마음은
낙엽 가득한 길처럼
허무감이 쌓여가네.
시간이 지날수록
심란해지는 마음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먹이 찾는 비둘기만
하나 둘 어수선히 날아드네.
돌아선 발길 멈추고
행여나 하는 마음에
또 다시 자리 지켜보지만
커져가는 실망감만이
마음가득 채우네.
이제는 떠나야 함을
알면서도 발길 붙잡는
미련 많은 가여운 마음이
텅 빈 공간 속에서
나를 슬프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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