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를 때 가장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가장 쉬이 떠오르는 것은 다리의 힘일 것이다.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다른 요소가 또 필요하다. 어떤 것을 시험할 때 우리는 극한점까지 또는 최악조건에서 가동을 해본다. 그러면 가장 약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그리고 이 문제점을 보완하면 한 단계 발전하게 된다.
등산을 할 때 내 능력의 극한점까지 빠른 걸음으로 올라보라. 그러면 나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 것이다.
첫번째로 나타나는 현상은 다리에 경련이 오고 심하면 마비현상이 나타난다. 우선 다리가 튼튼해야 한다. 내 최중을 이길 수 있는 다리의 힘과 근력이 우선 필요하다.
두번째로 나타나는 현상은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고통과 호흡곤란 및 현기증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산소가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등산은 유산소 운동으로 많은 산소가 필요하다. 많은 산소를 받아들일 수 있는 호흡법이 필요하다.
세번째로 나타나는 현상은 허리가 아파오고 상체가 앞으로 숙여진다. 그래서 바른 걸음을 방해한다. 상체를 받칠 수 있는 허리의 힘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안정적인 걸음을 지속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팡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이 세가지 약한 부분을 보완하면 예전보다 좀 더 빠르게 잘 오를 수 있지 않을까. 그럼 이를 강화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알아보자. 다리와 허리의 힘은 방에서도 간단한 방법으로 강화시킬 수 있다. 열중쉬어 자세에서 앉았다 일어서기를 하면 힘과 근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이때 가슴을 펴고 허리를 곳곳이 세우고 엉덩이는 뒤로 빼고 아랫배는 앞으로 당겨야 한다. 호흡곤란은 산소가 부족해서 발생한다. 많은 산소를 받아 들일 수 있는 호흡을 해야 한다. 흉식호흡(코)으로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복식호흡(입)을 해야 한다. 자동차도 배기량이 클수록 힘이 좋다. 그리고 자기의 걸음걸이에 맞게 규칙적으로 호흡을 해야 한다. 박자를 타듯 조화롭게 해야 한다.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산을 빠르게 타다 보면 다리의 힘보다 호흡곤란으로 쉬는 경우가 많다. ‘숨이 가쁘다’, ‘숨이 넘어간다’ 라고 표현을 하는데 이때 호흡을 안정시켜야 한다. 호흡이 안정되지 못하면 더 이상 전진할 수 없다. 100m 선수가 경주을 완료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호흡을 안정시키는 일이다. 등산도 마찬가지다. 호흡을 빨리 안정시켜야만 다음 발걸음을 내 디딜 수 있기 때문이다. 산을 오를때는 이 삼박자가 갖추어 져야만 보다 빠르게, 잘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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