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이야기/기타 사항

어른들과의 대화(7)

푸른바위 2025. 4. 20. 09:26

어른들과 가장 큰 논쟁의 쟁점은 부당한 간섭과 같이 하려는 제도이다. 이러한 제도가 남에게 도움을 주고 사회질서를 유지한다고 생각하신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제도는 군대의 구타와도 같은 악습이라고 몇 차례 이야기를 했다. 군대에서 구타가 없다고 군기가 서지 않고, 질서가 없어지고, 전우애가 생기지 않는가...아니다. 존중해야 이러한 것들이 더 강해진다.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간섭이 없다고 어른들의 권위가 무너지고 사회질서가 문란해지는 것이 아니다. 존중해야 신뢰가 생기고 더 돈독해진다. 군대와 사회가 더 강해지고, 더 건강해진다.

 

오늘도 ‘왜 같이 하기 싫은가.’ 라고 질문 하신다. 가장 듣기 싫은 소리이다. 내가 생존이 위태롭다고 해도, 듣지 않고 늘 이런 이야기를 하시기 때문이다. 이해 할 수 없는 질문이다. 나는 이러한 나쁜 제도로 주식투자에서 4번 파산했고, 암벽등반도 방해로 거의 중단한 상태이다. 이 사회가 유전무죄, 무전유죄인가 싶다. 예전 이러한 제도를 수사해달라고 국가기관에 요청했을 때의 의견을 그대로 옮겨 보겠다.

➧‘같이 하는 제도’에 대한 저의 의견....
⦁사람은 우선 남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남에게 도움을 주기 이전에 먼저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같이 하는 제도’는 하고 싶은 사람과 같이 하면 됩니다. 억지로 싫다고 하는 사람을 강압적으로 하는 것은 부당하게 자유를 침해하는 범죄라 생각합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어 내가 이득을 보고자 한다면 이것이 범죄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목표가 다른 사람끼리, 실력이 다른 사람끼리는 강압적으로 같이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에베레스트를 등반하고자 하는 사람과 관악산을 오르고자 하는 사람과는 강압적으로 같이 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의지가 달라야 하고, 훈련의 강도도 달라야 합니다. 같이 하면 에베레스트를 등반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죽으라는 것과 같을 수 있습니다. 또한 탁구 국가대표선수와 동네 동우회 회원과 같이 훈련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국가대표선수에게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을 따지 말라는 것과 같습니다.

 

마지막 주장에 대하여 이견이 있다.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을 해 보겠다. 2019년 내가 설악산 종주에 도전했을 때의 일이다. 몇 년을 쉬고 다시 도전을 했다. 북한산 백운대에서 체력 평가를 했다. 나는 산악 종주 시 하체의 근력을 뛰어서 내려올 때를 기준으로 근력을 강화시킨다. 올라갈 때는 내 체중을 지탱할 수 있는 근력이면 된다. 반면 내려 올 때는 앞발에 걸리는 하중이 내 체중의 수배가 걸린다. 그래서 산악 종주시 하체의 근력은 내려올 때를 기준으로 강화시킨다.

 

한달 반 정도 훈련을 하니, 북한산 백운대에서 뛰어 내려와도 이상이 없었다. 하체 근력이 완성된 줄 알았다. 그리고 도전을 했다. 그러나 착각이었다. 중간 정도 뛰어 내려오니 무릎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뛰다, 걷다를 하였다. 나는 내려올 때는 무조건 뛴다. 그래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도전에서 비록 내가 목표한 시간은 달성했지만, 3시간도 가능했는데 아쉬웠다. 나중에 평가를 해보니 설악산이 북한산보다 2배가 높다는 것을 고려하지 못하고 섣불리 하체 근력이 완성된 것으로 착각한 것이 원인이였다.

*설악산 종주(오색-대천봉-소공원) : 공단 제시시간 10시간40분/기록 3시간 27분(2019.08.31)

*산악종주 이야기를 하니 계단 오르기가 힘들다. 어떻게 하면 되는가. 라고 묻는다.(자료보완). 고수는 남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잘해야 한다. 일반 등산로와 계단의 차이를 알아야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일반 등산로는 힘이 들면 보폭을 조정하여 걸을 수 있다. 그러나 계단은 보폭을 조정할 수 없다. 근력이 약하면 보폭을 조종하여 걸어야 하는데 이렇게 못하니 힘이 드는 것이다.  대신 보폭(주행)관리가 필요 없다. 계단은 일정한 간격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니...반면 계단을 오르는데 필요한 근력이 갖춰지면 오히려 더 편해질 수 있다. 나는 계단이 편하다. 계단 오르는데 필요한 기초 근력을 키웠다. 종주훈련 때 계단 오르기 연습을 했다. 그러니 오히려 계단을 만나면 더 편안해졌다.

*이때 훈련은 산악마라톤, 급경사 오르내리기, 계단 오르내리기 3가지를 중점적으로 훈련하였다.

 

도전에 있어 북한산과 설악산도 이와 같이 근력의 차이가 생긴다. 그런데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것을 어찌 관악산과 비교 할 수 있겠는가...남의 사정을 알지 못하고 함부도 간섭 및 같이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남의 절실한 노력을 좌절시킬 수 있다. 이것은 남의 주권을 빼앗는 반 헌법적인 행위이며, 부당하게 남의 자유를 침해하는 범죄행위이다. 남의 인생을 망치는 행위이다. 자유 민주국가에서 남의 자유를 지켜주지 못한다면, 나의 자유도 지키지 못한다. 그리고 재능도 재물과 같이 함부로 강탈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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