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솔로 등반이나 특히 개척릿지를 하면 직상으로 등반하기 힘들다고 했다. 그런 경우 횡단하거나 때론 물러나서 우회하여 길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횡단하거나, 우회하는 것은 등반만큼이나 중요하다. 이것을 숙달시켜야 당황하지 않을 수 있으며, 사고를 방지 할 수 있다.
위의 사진은 북한산 노적봉 희망길 3구간의 횡단하기이다. 손가락 끝마디 정도 들어가거나, 걸 수 있다. 평소에 손가락 근력운동과 횡단하기 연습이 되어 있으면 두려움을 줄일 수 있다.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으나 높이로 주의가 필요하다.
위의 사진은 관악산 관음사 뒷편 암릉지대의 바위이다. 가운데 크랙에 손바닥으로 위로 잡고 횡단하기 연습을 했던 곳이다. 직벽이라 체중을 암벽에 전가시키기 어렵다. 그래서 강한 근력이 필요하며,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유사한 유형의 바위는 다음과 같은 곳이 있다.
암벽등반은 손으로 홀더를 잡고 수직하게 체중을 작용시키거나(수직하게 잡아 당기거나), 발로 경사면을 수직하게 밟거나, 수직하게 밀어주어야 힘이 걸린다. 그래야 미끄럼을 예방할 수 있다. 위의 경우 손과 발의 간격이 너무 멀면 발을 암벽에 수직하게 밟을 수가 없어 미끄럼이 높아진다. 그래서 손과 발의 간격(빨간 점선 화살표)을 적당히 하는 것도 미끄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등반순서는 한 손을 먼저 때고, 뻗어 홀더를 잡아주고 다음으로 발이 전진한다. 이때 한 손을 때었을 경우 아주 강한 힘이 필요하며, 균형을 잡기도 만만찮다. 한 손의 근력은 한팔 턱걸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근력이 요구된다. 이곳은 근력과 기술이 모두 필요한 곳이다.
위의 우측 그림은 북한산 족두리봉 서벽의 암릉이다. ㄴ자 바위형태이다. 가운데 홀더가 있는 곳은 가운데 홀더를 밟고, 없을 경우 좌우의 암벽을 수직하게 밟아 주며(밀어 주며) 등반해야 한다. 좌측 그림처럼 등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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