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관음사 뒷편 암릉지대
다음 달 도전을 위하여 오늘 훈련 1일차로 관악산 사당역 암릉 지대를 다녀왔다. 아직 햇볕이 지나지 않는 음지에는 눈이 남아있다. 낙엽 밑에도 눈이 숨어 있다. 해빙기라 눈 녹은 물이 여기저기 흘러내린다. 온전히 암벽을 하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온도는 10℃가 넘어 암벽 하기에는 적당하다.
오늘 등반은 1년 넘게 암벽을 하지 않은 관계로 나의 실력을 평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손가락 끝마디의 근력 상태(슬랩등반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확인 필요), 팔과 어깨의 근력(직벽이나 오브행에 필요한 근력), 하체의 근력 및 민첩성과 유연성 등을 확인했다.
슬랩부의 돌기를 잡아보니 착 감기는 느낌이 부족하다. 아직 손가락 끝마디의 근력이 부족하다. 남은 기간 손가락 끝마디 근력운동에 집중할 것이다. 이번 등반은 슬랩부가 많아 손가락 끝마디의 근력이 받쳐주어야 도전에 성공할 수가 없다.
팔과 어깨의 근력은 정확하게 평가를 하지 못했다. 아직도 바위틈으로 물기가 있어 난이도 높은 곳은 등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음번에 확인 해야 할 것 같다. 하체의 근력은 별로 약해지지 않은 것 같다. 민첩성과 유연성은 실전을 더 하면서 회복시켜야 할 것 같다. 몸이 전체적으로 무겁고, 부자연스럽다. 앞으로 실련 훈련을 총 10회(답사포함)를 하고 도전할 계획이다.
오늘도 연장자들의 간섭이 심하다. 오르기부터 힘이 든다. 이들의 간섭으로 내 자신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하지 못했다. 그러면 어떤 운동을, 얼마만큼 보강 해야 하는지 모른다. 이번 등반도 위험을 감수해야 도전에 성공할 수 있다. 그들은 모두 불가능하다고 하면서, 왜 방해까지 하는지 모르겠다. 남의 위험이라 상관이 없다는 것인가?...이제는 원하지 않는 간섭은 하지 말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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