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이야기/일의 기술

[특집] 전문가(고수)가 되는 방법에 대하여...

푸른바위 2025. 1. 27. 21:44

나는 일의 방식을 수립하여 나름대로 조금씩 발전시켜왔다. 이를 바탕으로 산악종주, 암벽등반(능선릿지) 및 주식투자에서 적용하고 개선시키면서 나름대로 훌륭한 성과를 이루어왔다. 내 일의 방식은 '존 스튜어트 밀의 독서법''목계지덕의 최고의 싸움닭이 되는 과정'과 일맥상통하는 방식으로, 잘 활용한다면 어떤 분야에서도 시간을 줄이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일의 방식이라고 자부한다. 이 방법은 문무(文武)에 모두 통하는 일의 방식이다.

 

어떤 분야에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 그 분야의 기초지식[기초 실력]을 익히는 학습단계, 그리고 학습한 이론지식을 실전에 적용하고 경험하면서 발전시키는 숙달단계, 마지막으로 자기만의 방식을 정립하는 창조단계[무심의 단계]로 구분된다. 단계별로 자세하게 설명하겠다.

 

[학습단계] : 그 분야의 기초지식[기초실력]을 확립(배양)한다.

기초 지식을 확립하는 것은 일을 잘하기 위한 토대이며, 향후 발전성에도 많은 영양을 미친다. 기초를 확립하기 위해여는 그 분야에 대하여 전체적인 이해가 우선 필요하다. 이것이 없이는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체를 이해하였다면 이를 바탕으로 핵심 요소가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주요한 핵심 사항부터 익히고, 증진시켜야 한다. 그러면 일의 향상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전체를 이해하고 핵심을 아는 것이 기초를 확립하는데 가장 중요하다. 기초가 튼튼히 구축되면 그 일에 발전성, 확장성이 좋아지고 나아가 창조성이 생겨난다.

*일을 할 때에 전제를 이해하면 방향을 잃지 않는다. 그래야 노력이 헛되지 않는다. 처음부터 부분에 치우치면 전체를 알지 못하여 방향이 틀릴 수 있으며 그럼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 다음은 핵심을 알아야 한다. 핵심을 파악해야 일의 속도가 빨라진다. 이것을 알지 못하면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이 단계는 밀의 독서법 1~4까지의 과정이다. 먼저 해설서를 읽고, 통독하고, 정독하고, 주요 구문을 필사하는 과정이다. 요약하면 전체를 먼저 이해하고, 핵심사항을 파악하는 과정이다.

*목계지덕 (木鷄之德)에서는 처음 열흘의 단계(닭이 충분히 강해지긴 했으나...)를 거친 시점이다. 기초 근력과 기술은 학습한 시기이다. 그러나 단점(심리적인 부분 등)은 아직 개선 및 극복하지 못한 단계이다.

 

[숙달단계(수양단계)] : 기초 지식을 실전 경험을 통하여 숙달하고, 발전시킨다.

기초 지식[기초 기술]이 확립되었다면 이 기초지식을 실전지식으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서투른 것은 끊임없이 반복하여 숙달시켜야 한다. 그리고 경험을 통하여 발전시켜야 한다. 또한,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보완하며 개선시켜야 한다. 숙달하고 단점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성급하게 성과를 내려고 하거나, 승부를 보려고 해서는 안 된다. 성급함이 실패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금 안다고 자만하여서는 안 된다. 발전을 해친다. 성실하게 나아가야 한다. 단점을 개선할 때에는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까지 보완해야 한다. 즉 마음까지 다스려야 한다.

*이 단계는 밀의 독서법 5~6까지의 과정이다. 여러 권의 책을 읽고 남을 가르치는 과정이다. 경험을 넓히고, 남을 가르쳐 아는 것을 더욱 분명히 하는 단계이다. 즉 숙달하는 단계이다.

*목계지덕 (木鷄之德) 에서는 싸움닭이 교만과, 조급함과, 적을 노려보는 눈초리가 공격적인 점을 버리는 단계이다. 즉 자신의 단점을 개선하는 단계(마음을 다스리는 단계)이다.

 

[창조단계(무심의 단계)] : 나만의 방식을 정립한다.

위 의 것들이 완비되면 비로소 자신의 방법을 개척하고 창조해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내 스스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 기존의 방식을 보완한다든지, 나만의 방식을 추가하다든지, 아니면 새로운 나만의 방식을 찾을 수가 있게 된다. 즉 창조단계에 이러게 된다. 문 (文)에서는 스스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조단계이다. 무(武)에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의연한 단계로 무심의 단계이다.

*이 단계는 밀의 독서법에서 마지막 단계로 책일 읽고 독후감을 쓰는 단계이다. 즉 나의 관점에서 느낀점을 적고, 평가하는 단계이다.

*목계지덕 (木鷄之德)에서는 마치 나무로 깎아 놓은 닭(木鷄)같은 단계로서 모든 단점들을 개선한 단계로 어떠한 상황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의연한 상태 즉 무심( 無心) 의 단계이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야 어떠한 상황에서도 실수를 하지 않게 된다.

*목계지덕(木鷄之德)은 장자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장자는 고수는 무심의 단계에 이르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장자 잡편에도 열어구는 백발백중의 명사수이지만 상황변화에 흔들려 고수가 아니라고 말한다.

*목계지덕(木鷄之德)은 삼성 이병철회장님이 책상위에 목계를 올려놓고 수련하셨다고 해서 유명해진 이야기이다.

*나는 암벽등반을 할 때에 자만과 두려움을 모두 버린다. 자만이 생기면 실수를 하고, 두려움이 오면 오르는 곳도 오르지 못하게 된다.(용기를 잃고 위축된다). 그래서 모든 마음을 버리고(무심) 오로지 잡고 밞는 것에만 집중한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그 분야에 대한 기초지식[기초실력]을 확립해야 한다. 이때 일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핵심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를 이해하면 방향을 잃지 않고 핵심을 알면 일의 속도가 빨라진다. 그리고 확립된 기초지식[기초 실력]을 경험을 통하여 숙달시키고 발전시켜야 한다. 단점(심리적인 부분 포함)을 보완하여야 한다. 이것이 완료되면 나만의 방식을 정립해야 비로소 전문가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