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치마바위 전경도
인왕산에는 특이한 바위가 두개 있다. 정상부의 남동면에 위치한 치마바위와 남면 정면에 홈이 패인 바위이다. 인왕산을 등반 할 때마다 특이하여 한번쯤 릿지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답사를 하고 싶었는데 오늘 인왕산 릿지를 하고 하산할 때 이곳을 둘러 보았다.
치마바위의 이름 유래와 관련한 조선 왕조 일화가 유명한데, 조선 중종의 왕비였던 폐비 신씨는 날마다 중종이 있는 경회루 쪽을 향해 매일 시비를 시켜서 치마를 이 바위에 걸쳐 놓아 보이게 하였다 한다. 이러한 폐비 신씨의 절개를 기려 치마바위라는 명칭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치마바위는 인왕산 정상에서 북악산으로 가는 산성 길을 따라 가다 정상부를 내려오면 우측으로 길이 있는데 이쪽으로 내려와 인왕산을 우측으로 돌아가면 그 아래쪽에 도착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길이 없어 릿지 등반(아래 사진 화살표 참조)을 시작했다. 대체적으로 홀더가 양호하여 등반에 어려움이 없었다.
치마바위 바로 아래쪽에 도착하여 보니 릿지화로 등반하기에는 난이도가 있다. 그래서 치마바위 우측으로 하여 정상까지 등반하고 하산했다. 하산길에 홈이 패인 바위를 둘러 내려왔다.
인왕산 치마바위 개척 루트이다.
초입부 상부에서 찍은 전경이다. 크랙으로 등반했다.
초입부 상부에 있는 수평 침니 구간을 지나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서는 침니가 보이지 않는다.
수평침니를 지나 상부로 등반하여 치마바위로 올라서 지나가는 구간이다.
치마바위 바로 아래에서 찍은 사진이다. 치마바위 하단 올라서는 구간에서 난이도가 있다. 릿지화로는 등반이 어려워 보인다. 등반을 포기하고 우상 대각선 방향으로 릿지 등반을 계속했다.
치마바위에서 우상 대각선 방향으로 오르면 수평 크랙이 나타난다. 이쪽에서도 우상 대각선 방향으로 계속 등반했다.
위 사진 좌측에 소나무가 자라는 지점 근방에서 직상하여 등반하다, 방향을 바꾸어 좌상 대각선 방향으로 등반했다.
아래 풀이 자라는 방향으로도 길이 있어 보이지만, 풀로 인한 미끄럼 방지를 위하여 바로 직상하여 등반했다. 다소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이곳을 등반하면 정상부다. 주의가 필요하다.
정상부의 사진이다. 이것으로 치마바위 답사를 마쳤다.
이곳은 하산 길에 지나온 치마바위 좌측에 있는 테스트 암벽이다. 난이도가 있으나 릿지화로도 등반이 가능하다.
테스트 암벽 좌측에 있는 바위이다. 트랙트 자국 같이 홈이 파여 있다. 이곳도 릿지로 등반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싶었다. 지나오는 길에 들렀다. 트랙트 자국 바로 아래로는 릿지 등반이 어려워 보인다. 슬랩구간인데 난이도가 있다. 그래서 우측으로 등반 가능여부를 확인했다.
우측 전경이다. 크랙을 따라 등반하다 트랙터 자국 옆에서 좌측으로 등반이 가능하다. 트랙터 자국을 손으로 잡으니 손가락 끝마디가 걸린다. 생각보다 홀더의 깊이가 깊지가 않다. 여기서 고민하다 내려왔다. 도전에는 위험이 따르고, 위험을 이길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좀 더 기술을 향상시키고 등반하는것이 위험 부담이 적을 것 같다. 아쉽지만 다음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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