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을 이겨내면 생각의 범위가 달라진다. '할 수 있다' 라는 가능성 범위가 내 능력 안에서 내 능력 밖으로 확장된다.
불가능은 내 능력을 초월한 것에 대한 도전이므로, ‘이룰 수 없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한다. 그래서 불가능에의 도전은 이러한 자기의심을 이겨야만 비로소 도전이 가능한 것이다. 내 능력의 한계를 초월한 것이기에 때로는 죽음의 두려움을 이겨야 하는 경우도 있다.
나는 예전에 불가능한 일에 도전한 일이 있다. 산악 종주를 통하여 내 능력의 한계를 꾸준히 넓혀 어느 수준에 도달한 시점이였다. 서울의 산은 주로 암산이라 바위를 잘 타지 못하면 다양한 등반이 불가능하다. 주로 종주는 능선을 타는 것이 많고, 능선릿지를 하지 못하면 갈 수 없는 곳이 많다, 그래서 능선릿지에 도전하기로 했다.
그러든 어느 날 은평구 선림사 뒤편 암릉을 찾게 되었다. 그 곳에는 초보에서 고급까지 다양한 릿지 코스가 있다. 그때는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초보 코스도 두려움으로 등반하지 못했다. 주변을 돌아보다가 좌측에서 암벽등반가들이 안전장비를 갖추고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 곳이 이 암릉장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곳이였다. 나중에라도 올라보고 싶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불가능하게만 보였다. 한참을 가능여부를 놓고 나와의 싸움을 했다. 그러나 결국 올라보기로 결심했다. 지금은 불가능하지만 언젠가는 오르겠노라고...
취미로 하는 일이라 주말을 이용하여 능선릿지를 하며 연습을 했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하는 일이라 실력의 진보가 늦었다. 그리고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던지는 내 속의 부정적 견해가 나를 방해했다. 그래도 산을 좋아하였기에 포기하지 않고 이산 저산을 다니며 꾸준히 했다. 그렇게 시간은 2~3년이 지난 것 같다. 어느 날 목표했던 그 곳에 다시 가보게 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예전에 불가능하게만 느껴졌던 그 곳이 가능하게 보였다. 희망의 빛이 보였다. 더 이상 자기의심과 싸우지 않아도 되었다. 의지가 살아나고 목표에 대한 도전에 집중력이 생기고, 노력이 즐거웠다. 그리고 실력의 향상이 빨라졌다. 최종적으로 죽음과의 공포를 이겨야 했다. 그 곳은 떨어지면 부상 이상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곳이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했다. 그 당시는 종주를 통해 극한에의 도전에 익숙해져 있던 때라 강한 의지가 나에게는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도전하여 성공했다. 안전장비 없이, 초크도 사용하지 않고 릿지등산화만을 신고 등반했다.
불가능에의 도전은 나의 능력을 초월한 것에의 도전이므로 ‘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당연한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 밖의 일이므로...그러나 불가능이라는 것은 내 능력의 향상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인 것이다. 조금씩 실력이 증진되다 보면 불가능의 정도도 적어지게 되어 있다.
불가능을 이겨내면 생각의 범위가 달라진다. 할 수 있는 가능한 범위가 내 능력 안에서 내 능력 밖으로 확장된다. 모든 일에 자기의심이 사라지고, 나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생겨난다. 그리고 집중력이 강해져 성취도가 높아진다. 불가능에 도전하고 성취해보라. 그러면 내가 할수 있는 능력의 범위가 달라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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