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초창기 마동석을 만나 평가한 내용을 토크쇼에 나와 이야기 한 것이 있어 그래로 옮겨 본다.
오빠가 막 잘되고 친해진 게 아니고, 저 데뷔 초에 오빠가 양재동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트레이너를 하셨었어요. 그때 오빠가 뭐라고 그랬냐면 자기는 연기를 할 거다. 그래서 응원을 해줬어요. 저는 그때 오빠가 연기를 하는 줄도 잘 몰랐거든요. 근데 자기는 연기만 할 게 아니고, 영화를 만들 거래요. 꿈이 되게 크구나. 거기까지도 응원을 해줬어요.
그리고 자기는 무조건 할리우드를 갈 거래요. 응원을 못 한 게, 여기서 이 꿈을 내가 싹을 잘라야 되나...왜냐하면 그때는 오빠 정도 비주얼의 배우들이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 참 힘든 길을 가려고 하는데, 트레이너로 참 괜찮은 사람인데...어떻게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차마 그 말은 못했는데, 나중에 만나서 오빠 그때 나한테 그런 얘기했었던 거 지금도 기억나냐, 그랬더니 오빠가 자기는 하루도 그 생각을 안 한 적이 없어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누군가 원대한 꿈을 품고 있을 때 내가 그것을 판단하면 안 되겠다. 라는 것을 정말 많이 느꼈어요.
꿈은 꿈을 꾸는 자의 것이다. 그리고 그 꿈은 어떤 것일지라도 내가 함부로 평가 해서는 안된다. 비록 지금 그가 초라하고 미흡하여 보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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