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이야기

동해안 석유가스전 탐사시추 추진을 보며...

푸른바위 2024. 7. 6. 09:41

 

 

얼마 전에 정부에서 동해안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이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석유 가스전 개발은 물리 탐사, 시추, 상업개발 이렇게 세 단계로 진행이 된다고 하며, 지금부터는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 시추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1개당 1,000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고 한다. 개발성공확률은 20%라고 한다.

 

성공 확률이 20%인데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 나는 주식투자가 이다. 투자와 투기의 구분은 합리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하여 사업 성공이 크다면 투자고, 낮다면 투기라고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정부의 이번 동해안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는 성공 확률이 적어 개인적으로는 투기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에서는 성공확률이 20%이면 시추를 시도 한다고 합리적인 판단의 근거로 제시를 한다. 그러나 이것도 자세한 분석이 필요하다. 1개당 시추비용이 100억 원이면 20%라도 시도해볼만 하다. 우리나라의 경제 여력으로 손실비용을 감당할 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000억 원이면 손실비용이 크다. 그래서 같은 20%라고 해도, 다 같은 20%라고 볼 수는 없다.

 

종합해보면 손실비용이 다른 나라에 비해, 그리고 우리나라 경제규모에 비해 크다면 지금 하는 것 보다 시추기술이 좋아져 50%이상의 성공률이 있을 때에 시도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 반드시 지금 할 필요는 없다. 후손들이 하면 된다. 다른 믿을 만한 확신자료가 없다면 성급한 것 같다. 국가의 운영은 모험하듯이 투기로 해서는 안 된다. 큰 배가 향해 하듯이 안정적으로 운영을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에게 믿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개혁처럼 지켜보는 나에게는 왠지 이번도 불안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