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이야기

조카를 응원하며...

푸른바위 2023. 12. 3. 22:36

조카가 한 번 더 대학입시에 도전을 하려고 한다.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가고 싶은가 보다. 한번은 다시 해볼 만하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무리 많이 준비를 해도 막상 도전 할 시기가 되면 부족하게 느껴지고 불안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 도전자이다. 잘 준비하여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일의 방식을 정립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것을 음악에 도전했을 때로 적용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음악(노래)을 이해를 하고 노래를 부르는데 필요한 주요 기술(발성법, 창법, 화음 등)들을 배워야 할 것이다. 지금은 조카가 이것에 대하여는 배워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끝나면 이러한 기술들을 다양한 노래를 부르면서 숙달시켜야 하다. 서투른 것은 반복하여 자연스러울 때까지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단점이나 부족한 점을 찾아서 고치거나 개선시켜야 할 것이다.

 

이 단계가 끝이 났으면 노래를 다루는 데에 자신이 생기고 다양하게 바꾸어 부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는 자신의 노래를 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음악을 하려고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내가 추구해야 할 음악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하여 깊은 고찰이 있어야 한다. 즉, 음악에 대한 가치관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되어야 비로소 내 음악을 할 수가 있게 된다.

 

작년에는 조카에게 음악을 잘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하여 조언을 했다. 음악은 전달력이 좋아야 한다고 했다. 작년에는 조카가 준비하는 시간이 짧아 나름대로 열심히 하였지만,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다. 이번에는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으면 좋겠다.

 

최근 조카를 만났을 때 감정전달에 대하여 특히 힘들어 했다. 처음에는 유튜브에서 감정전달 방법을 찾아 익히거나, 유명가수의 감정전달법을 배우라고 조언을 했다. 그래도 힘든가 보다. 그래서 이번에는 부르고자 하는 노래를 이해하고 진정성 있게 부르라고 했다. 진정성이 있다면 그 노래가 전하고자 하는 감정은 자연히 전달 될 것 같아서이다. 그 노래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진심을 전달하면 된다. 물론 다를 수 있으나 진정성 있는 노래는, 기교 있게 부른 노래보다 오히려 더 큰 전달력이 있다. 이것이 진정성의 힘이다.

 

도전하기 위하여는 자기의심과 두려움을 이겨야 한다. ‘내가 해도 될까.’ 라는 자기의심은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연습시간을 빼앗는다. 나를 믿어야 한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한다면 누가 나를 믿어 주겠는가...그리고 실패하면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여 내 인생이 늦어지고 뒤쳐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두려움이 생길 수 있다. 젊은 시절의 작은 실패는 좋은 인생의 위한 자양분이 된다. 중요한 것은 내 인생을 위해 부끄럼 없이 진솔 되게 노력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그래야 결과에 관계없이 후회 없는 인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항상 힘든 만큼 얻는 것도 많은 것이 인생이다. 조카의 도전을 응원하며, 그가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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