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향로봉 개척릿지 전경
아침저녁으로 사늘하다. 여기저기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이제는 본격적인 가을의 시간이다. 어제는 향로봉에 갔다 왔다. 여러 차례 릿지를 하였던 곳이다. 한번쯤은 새로운 루트로 올라보고 싶었지만 이제까지는 그러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향로봉은 해발 527m로, 족두리봉에서 비봉으로 가는 도중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상부근은 추락위험 지역이어서 2인 이상 안전장구를 갖추지 않으면 출입을 제한하는 지역이다. 릿지는 주로 서쪽 암릉을 타고 정상까지 등반한다.
파란색 루트가 릿지 등반가들이 주로 이용하는 일반적인 코스이다. 작년에 나도 한 차례 다녀왔다. 이번에는 파란색 루트와 갈라지는 지점에서 붉은색 루트로 등반했다. 갈라지는 지점의 소나무와 그 위쪽 소나무 사이가 이곳에서 가장 난이도가 있는 곳이다. 중간 중간 옆으로 형성되어 있는 띠 모양의 홀더가 있다. 이것을 이용하면 등반이 가능하다. 그러나 고도가 높고 올라왔던 아래보다 경사가 급해져 심리적으로 두려움이 온다. 작년에는 여기서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해 일반 코스를 이용했다. 이곳을 등반하면 정상까지는 다소 무난한 코스이다.
도전은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나는 늘 생각한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강한 의지이다. 의지는 때론 재능 이상의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재능은 키울 수 없지만 의지는 우리의 노력으로 향상이 가능한 것이다. 그 동안의 노력과 의지로 오늘 새로운 루트를 개척했다. 나름대로 의미 있는 하루였다.
초입부 전경이다. 작지만 홀더가 있어 등반이 가능하다. 다소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초입부를 올라서면 이어지는 곳이다. 홀더가 좋아 등반하기에 무난하나 고도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난이도가 있는 곳이다. 소나무까지의 등반 코스로 가장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소나무에서 바라본 아래의 전경이다. 슬랩구간으로 난이도가 있다. 그리고 고도가 높아 상당히 주의해야 한다.
소나무 이후의 구간으로 난이도가 한단계 낮아진다. 대체적으로 등반하기에 무난하다.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구간이다. 등반하기에 어려움이 없는 구간이다.
하산 1피치 구간으로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다.
하산 2피치 구간으로 어려움이 없는 구간이나 실력에 따라 다소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하산 3피치 구간으로 어려움이 없는 구간이나 실력에 따라 다소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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